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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에세이 투고입니다

(원고 투고 기획서를 쓰는 중입니다)

by 하늘

제목:여자 탁구 입문기

부제:탁구장에서 탁구만 칠까요?


(기획의도)

1. 왜 썼는가?

요가, 피트니스, 달리기에 관한 에세이는 넘쳐나는데 왜 탁구 에세이는 없나요?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탁구 생활체육인은 185567명. 탁구에 입문하고 관련 책을 찾아보았으나 선수 출신 코치들이 쓴 기술책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요가, 피트니스, 달리기를 하는 생활체육인들이 쓴 책은 넘쳐나는데 탁구 에세이는 황세진의 <아티스트의 탁구노트>가 유일합니다. 이마저도 5부로 시작한 저자가 2부로 승급하는 과정을 기록한 책이기에 탁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초보자로서는 거리감이 느껴졌습니다.

새내기 탁구인으로 선배 탁구인들은 어떠한 마음으로 탁구를 치고 있는지 어떠한 과정을 거쳐 갔는지 궁금했지만 그런 책은 정말 딱 한 권 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탁구인이 쓰지 않았다면 제가 한번 써 보리라는 무식함과 용감함을 탑재한 채 탁구에 대한 글쓰기는 시작되었습니다.


2. 무엇을 어떻게 썼는가?

탁구에 관한 것이라면 모든 게 궁금해 미치겠는 새내기 탁구인이 탁구 기술뿐 아니라 탁구장에서 오가는 말, 행동, 감정, 심리, 인간관계 등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대답하는 과정을 통해 탁구라는 세계는 물론

미처 몰랐던 자신을 알아가고

무심코 지나치던 주변 사람을 찬찬히 보게 되고

탁구를 배우는 과정이 인생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알아가는 과정을 썼습니다.

제 이야기지만 탁구인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탁구인들이 “나도 이런 거 궁금했는데, 나도 이런 고민한 적 있는데, 우리 탁구장에도 이런 사람 있는데” 공감하면서 탁구에 대한 생각, 사람에 대한 생각, 인생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타깃 독자층)

1.18만 탁구 생활체육인 분들(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조사)

2. 탁구에 대한 질문과 고민을 나누고 싶은 분들

3.1-5년 차 탁구인의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

4. 중년의 나이에 탁구를 시작한 여성 탁구인 분들

5. 탁구에 관심 있는 분들

6. 탁구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읽고 싶은 분들

(저자 소개)

작가 지망생이자 5년 차 여성 탁구 생활체육인입니다. 매주 한 권의 책을 읽고 토론하는 삶을 산 지 15년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평생 남의 책만 읽고 살 거니?”라는 생각이 턱밑까지 차올라 작가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고 글 쓰는데 미친 시절을 보내리라 마음먹었습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요합니다. 마침 하루키병에 걸려있던 저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매일 달리면서 글을 썼듯 이때쯤 하고 있던 탁구를 매일 하면서 글을 써야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탁구란 놈이 자꾸 글쓰기의 세계를 비집고 들어오더니 자기도 미친 시절을 보내고 싶다고 난리를 치는 겁니다. 결국 탁구에게 항복, 탁구에 대한 글을 쓰는 것으로 글쓰기에도 탁구에도 미친 시절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낮에는 글쓰기, 책 읽기, 필사, 자료수집 등을 하고 저녁 8시에는 탁구장으로 출근해 밤 10시에 퇴근하는 루틴형 인간으로 살고 있습니다.

탁구에 관한 것이라면 가리지 않고 씁니다. 탁구를 하면서 들었던 수많은 질문들과 고민들을 꺼내 놓습니다. 전국의 탁구장 어딘가에서 오늘도 눈을 반짝이며 탁구대 앞에 서 있을 누군가를 떠올리며 씁니다. 탁구에 관한 글을 쓰기 위해 읽고 필사하고 토론 모임을 한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일상의 모든 것들을 기승전 탁구로 연결시킵니다. 탁구 이야기를 징글징글하게 썼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탁구 이야기는 이제 다 써서 더 이상 쓸 게 없다는 말을 스스로에게 해 줄 수 있을 때까지 쓰려고 합니다.

목차

(프롤로그) 작가 지망생은 어쩌다 탁구 에세이를 쓰게 되었나?


(PART1: 탁구라는 세계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입장)


1. 누가 탁구가 쉽대?

2. 미쳐야 하는 시절은 꼭 필요한가?

3. 승부욕이 있다? 없다?

4. 탁구에 정답이 있을까?

5. 탁구에 지름길이 있을까?

6. 재미있으면 뭐든 해도 괜찮은가?

7. 잘하는 걸 강화시켜야 할까? 안 되는 걸 보완해야 할까?

8. 잘하고 싶은 걸 강화시킬 때의 부작용?

9. 3구 공격이 답일까? 연결이 답일까?

10. 멋있는 탁구냐? 실속 있는 탁구냐?

11. 연습 따로, 게임 따로?

12. 승급을 위한 연습? 장기적인 목표를 위한 연습?(28)

13. 아마추어 출신 코치님? 선수 출신 코치님?

14. 펜홀더 전형 코치와 세이크 전형 코치의 차이점?

15. 왜 여자들은 서로 게임하는 걸 꺼리는 걸까?

16. 40대에 시작하면 정말 4부가 되나요?

17. 스윙폼이 대체 뭐길래?

18. 탁구 스타일은 변하지 않는 건가?

19. 언제까지 레슨을 받아야 하지?

20. 여사님, 사장님, 고수님?

21. 탁구는 계급사회?

22. 탁구는 계급사회?

23. 탁구 친 지 얼마나 되셨어요?

24. 한 여름밤의 탁구

25. 언니, 저는 이런 게 궁금해요.(4개월 차 탁린이가 묻고 5년 차 탁구인이 답하다)


(PART2:나를 알아가는 중입니다:단식)

1. 승부의 세계에서 승부를 내지 않는다는 건

2. 루틴형 인간의 탁구 생활

3. 슬럼프란 놈이 찾아왔다

4. 근육량이 2킬로그램이나 늘었다고?

5. 게임을 하지 않는 진짜 이유?

6. 드디어 운동중독인 건가?

7. 여자에게 드라이브란? 1

8. 여자에게 드라이브란? 2

9. 여자에게 드라이브란? 3

10. 시스템 그리고 시스템

11. 자습이 필요할 뿐

12. 백핸드에서 내 스타일을 찾아라

13. 무엇이 그녀를 저리 혹독하게 연습하게 만드는가?

14. 첫 대회가 도지사기 출전?

15. 새로운 코치에게 배우고 싶은 순간이 왔다

16.12월 31일 마지막 레슨

17.1월 1일 첫 레슨, 첫 스타트

18. 슬기로운 유튜브 생활

19. 뭘 그렇게 다 이겨내야 해요?

20. 핌풀 적응기

21. 멀었군 멀었어

22. 원포인트 레슨인데 탁구를 잘못 배웠다고 하네요.

23. 이렇게까지 탁구를 쳐야겠니?

24. 그런 날 있잖아요.

25. 대 줘야 할 때 친다고요?

26. 내가 생각하는 나와 동영상 속의 나

27. 목표 따로, 현실 따로?

28. 탁구장에 이상한(?) 여자가 있어요.

29. 서비스 하나만 바꿔 연습했을 뿐인데

30. 백 드라이브 플레이어?

31. 포핸드 드라이브를 해? 말아?

32. 왜 이러는 걸까요?

33. 꾸역꾸역 갑니다(하루키병)

34. 커트 서비스에 대한 강박?

35. 제게도 재능이라는 게 있었군요?

36. 결국 돌아서 포핸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나?

37. 핑퐁타임 전국 탁구 오픈대회 출전기

38. 무엇이 달라졌을까?

39. 커트 볼 드라이브 연결 레슨이 답이 될까?

40. 임창국의 핑퐁타임 방문 후기

41. 내가 잘하는 탁구? 내가 하고 싶은 탁구?

42. 여행 중 탁구 치러 가 본 적 있으세요?

43. 언니는 탁구복이 그거 하나예요?

44. 탁구 로봇이랑 대체 뭘 하는 겁니까?

45. 지난번에는 잘 되었는데 지금은 왜 안 되지?

46. 연말이면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병?

47. 듣고 싶은 말을 들었다.


(PART3:주변 사람을 알아가는 중입니다:복식)


1. 연습의 주도권은 누구에게?

2. 핸디에 임하는 자세

3. 탁구 매너에 대하여

4. 서열정리?

5. 제 탁구는 제가 알아서 하면 안 될까요?

6. 버티려는 자, 뚫으려는 자

7. 서비스로 승부를 볼 테다(서비스형)

8. 모든 공을 돌리고야 말 테다(회전형)

9. 가르치는 게 너무 좋아(교사형)

10. 혼자 5부가 되었어요(독학형)

11. 왜 이러는 걸까요?(1)

12. 왜 이러는 걸까요?(2)

13. 왜 이러는 걸까요?(3)

14. 핌풀 전형에 대하여

15. 지역 대회 참관기

16. 어느 탁구인의 이야기

17. 그냥 두세요. 제가 줍겠습니다.

(PART4):인생을 알아가는 중입니다; 단체전)


1. 인정 투쟁의 격전지?

2. 내가 열심히 하면 열정, 남이 열심히 하면 욕심?

3. 이기지 않는 것이 꼭 패배를 뜻하는 것일까?

4. 아직 멀었다.(17세 탁구 신동 신유빈과 58세 니 시아리안)

5. 시기와 질투는 정말 나쁠까?

6. 재능에 대한 오해

7. 어떻게 매일 성장하니?

8. 목표가 내가 된다.

9. 세대 간의 갈등

10. 라벨링 효과

11. 이렇게 꼰대가 되어가는 건가?

12. 승급 못하고 탁구 치는 내 삶은 가치가 없는 걸까?

13. 탁구 대박집의 비밀

14. 나이에 맞게 탁구를 치라고요?

15. 마인드 세팅

16.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17. 이미 성공했군요?

18. 단점과 잘 지내려면?

19. 새해 목표가 매번 똑같은데요?

20.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단 하나’는 무엇입니까?

21. 탁구에 있어 내게 원씽이란?

22. 지나친 열정은 안 된다?

23. 우물 안 개구리는 정말 불행할까?(예정)

(부록:탁구 대회 관람기)

1.2023 두나무 한국 프로리그 관람 후기 1(삼성생명 대 국군 체육부대)

2.2023 두나무 한국 프로리그 관람 후기 2(노련함과 패기의 대결)

3.2023 김좌진 배 오픈 탁구대회 관람 후기(탁구는 보는 것보다 치는 게 더 재미있다?)

4.2023 평창 아시아 선수권 국가대표선발전 관람 후기

5.2023. 평창 아시아 탁구 선수권 대회 관람 후기

6.2023. 평창 아시아 탁구 선수권 대회가 내게 남긴 것

7.2024. 부산세계탁구 선수권 대회 관람 후기(2,22-23 예정)

8.WTT(World Table Tennis) Champions Incheon 2024. 관람후기(3,27-31, 예정)

(에필로그) 오래오래 탁구치고 싶습니다


"매력적인 책 제목을 뽑기 위한 과정자체도 중요한 집필과정이다.

쓰고 싶은 책 내용을 제목과 부제 두 줄로 요약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게 잘 안된다면 원고를 잘못 쓰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라는 남인숙 작가.

'내가 쓰고 있는 글의 방향성은?'

'글을 잘 못 쓰고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의심으로 원고 투고 기획서를 써 본다.

파편적으로 쓴 글들을 제목과 부제에 이은 소제목 아래 묶어본다. 그러면서 내게 묻는다.

'맞게 가고 있는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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