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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리사 Mar 04. 2024

신중년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 '어쩌다보니' 자격증 사냥꾼_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ChatGPT_03


: '어쩌다보니' 자격증 사냥꾼_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 ChatGPT_03


'아리사는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로 가제목을 붙였다가 '신중년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라는 제목으로 변경하고 나니, 100세 시대 100세까지 살까 봐 '어쩌다보니' 자격증 사냥꾼이 되어버린 나에게 딱 어울리는 자격증처럼 느껴진다. 꽃 같은 아리사는 가고 신중년이 되어 노후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아리사만 남은 느낌이랄까? 씁쓸하지만 달달한 여운이 남는 다크초콜릿을 먹은 느낌이다.


2016년 기능사, 산업기사, 기사 중 최고난이도를 자랑하는 기사(정보처리기사) 합격 이후 딱히 자격증을 따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그러다 문득, 디자인 쪽으로는 자격증이 하나도 없구나 싶어 준비한 것이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였다. 하염없이 눈이 나리던 2017년 12월 02일(토)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실기시험을 보고 2017년 12월 29일 최종합격 통보를 받고 나니 더 이상 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일지 않았다.


회사 집 회사 집을 오가며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면서도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여러 상황으로 마음은 바닥을 기었고, 바닥을 기어 다니는 마음에게 보상을 해준다고 해준 것이 쇼핑이었다. 어리석은 방식으로 어설프게 보상을 해줬던 나는 쓰는 만큼 벌고, 버는 만큼 쓰려했던 나만의 규칙에서 벗어나 버는 것 이상으로 써댔다.


버는 것 이상으로 써댔으니 통장 잔고는 마이너스가 되었고, 마이너스가 되었지만 쇼핑은 줄어들지 않았다. 쇼핑이 줄어들지 않았으니 마이너스는 더 큰 마이너스로 돌아왔다. 어설픈 보상이 징벌이라는 부메랑이 되어 내게 다시 돌아온 것이다. 직장인인 내가, 입출금만 하는 경리인 내가 마이너스를 메꿀 방법은 이직 또는 전직 밖에 없어 보였다.


이직 또는 전직을 고려하다 보니 잠재워져 있던 자격증에 대한 갈망이 서서히 일어났다. 그즈음 산부인과 문화센터에서 만난 이화가 점심을 먹자며 회사로 찾아왔다.


넌 요새 무슨 공부하니?


이화는 나보다 세 살 아래인데, 산부인과 문화센터에서 처음 만나 아이들 나이만큼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아이 엄마로 이화를 볼 때는 몰랐지만(아이들만 보였기에), 엄마라는 자리를 떼놓고 본 이화는 본받을 점이 참 많은 사람이다. 목표를 정하면 행동도 빠르고 목표를 이룰 때까지 성실하게 임하며 꾸준히 노력한다. 목표를 이루면 이에 멈추지 않고 또다시 목표를 정해 한 발 한 발 내딛는 사람.


이화와 처음 만났을 당시 이화는 전문대학교 유아교육과를 다니고 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간호조무사가 되어 직장을 다니다 20대 중반에 임신한 상태로 전문학사 과정을 밟는 이화가 나는 놀라웠다. 이화는 두명의 아이를 낳고 유치원 보육교사로 취업을 한 상태로 방송통신대학교에서 학사과정을 밟았고,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도 취득했다. 건강이 안 좋아져 보육교사를 잠시 내려놓았지만 공공기업에 재취업해 준공무원이 되어 자신의 길을 걷고 있었다.  


대학원 다녀요.


그럴 줄 알았다. 무언가 해내고 있을 줄 알았다. 준공무원이라는 자리에 멈추지 않고 석사과정을 밟고 있었던 것이다. 학위가 누군가를 평가하는 잣대가 되지는 않지만 우리가 처음 만났을 당시 유일하게 고졸이었던 이화가 이제는 유일한 석사가 되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쉬지 않고 나아간 자의 노력, 시간을 쪼개고 쪼개 한발한발 내딛는 자의 끈기. 학위를 떠나 이화가 보여준 끈기와 노력은 놀라움을 넘어 높이 평가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생각만 하고 있을 때 해내는 사람들을 보면 자극을 받는다. 나를 멈추어 있게 하지 않는 사람들. 내게 자극을 주는 사람들 곁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다. 나의 어깨뽕 최작가가 그렇고 오창친구와 교육청친구, 이화가 그렇다. 해내고 있는 < 청년 클레어 > 작가님을 그래서 좋아하고 브런치 작가님들을 그래서 존경한다.


이화에게 자극을 받아 다시 찾게 된 것이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였다. 2019년도에도 신청했지만 당첨되지 못했던 직업훈련교사. 직업훈련교사 신청은 이화로부터 시작됐지만 직업훈련교사 쓰기는 아이의 졸업식 단상을 쓰며 시작되었다.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증 관련 쓰기를 시작했지만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방대한 내용과 접수일이 코앞에 다가와 마음이 급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제서야 알게 되었다. 당시 내 마음이 지옥이었다는 것을. 다 지난 일이 되어 흘러가버린 시간지옥 같은 마음까지 데려갔었는데 기가 지옥에서 자던 마음을 다시 데리고 왔다.


직업훈련교사 자격증에 대한 쓰기를 하며 ChatGPT는 알 수 없는 정보를 하나라도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2020년 신중년 교육훈련과정을 신청하고, 과정을 이수하며 모아두었던 자료를 찾아냈다.



노을

구름이 산처럼 우뚝 솟은 날 2020. 07.10


그날의 하늘은 구름이 산을 이루고,

그산을 비추는 태양은 오렌지 빛이었다.

45세의 나는 저 노을 같았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이 서서히 지는 시간.

어둠이 서둘러 올라오는 시간.

꽃이 지듯, 태양은 지고, 어둠이 어스름히 깔리는 시기를 나는 지나가고 있구나

오늘의 나는 저 오렌지 빛 하늘처럼 아름답지만

이제 곧 나는 저 어둠 속으로 들어가겠구나.

어둠 속에 드문드문 빛나는 별처럼, 아주 가끔 빛이 나는 시기

그리고 늘 어둠 속에 묻어가는 시기. 그러니 나는 이제 안녕.


어둠 속에 묻혀 어두운지도 모르겠구나

고개를 들어봐야 아주 작은 빛 하나 볼 뿐이겠구나

고요하겠구나. 의미 없겠구나

평온하겠구나. 의미 없겠구나


2020.07.11(土)


한기대에서 무료로 나누어준 노트에 적힌 몇몇 글들을 보며 '나 시인이야?' 방방 떠서는 갤럭시 S22 울트라 512G로 사진을 요리조리 찍어댔다. 그때까지도 몰랐다. 기억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나를 보호하고자 했던 내 기억의 노력을.


속절없다는 글의 뜻을 아십니까
난 그렇게 뒷모습 바라봤네
고요하게 내리던 소복눈에도
눈물 흘린 날들이었기에

신지훈의 '시가 될 이야기' 퇴근길에 우연히 듣게 된 노래가 그 모든 것을 끄집어내어 내게로 가져왔다. 이래서 내가 직업훈련교사 쓰기를 버거워했구나... 지난 일이 되었어도 상처는 남는다. 상처는 지워지지 않는 흉터가 되어 어딘가에 남는다. 그 어딘가가 내가 아니면 좋겠지만 상처도 흉터도 내 안에 고스란히 남는다. 잠깐동안 어쩌면 더 긴 시간 잊고 살 수는 있지만 아주 사소한 계기로 기억은, 아픔은 되살아난다.


의미 없는 일이 하나 없음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나에게는 그 모든 것이 의미 없었던 시기였다. 그저 그 상황을 벗어나고 싶었고,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벗어날 수 없는 상황으로 뿌연 연기 속에 나를 가두었던 시기. 다행히 나는 그 시기를 잘 견뎠고, 잘 해결하고 있고, 잘 넘어왔다. 지워지지 않은 흉터를 가졌지만 그때처럼 지독히 아프지 않고 또 이렇게 앉아 쓰기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07월 10일 구름이 산처럼 우뚝 솟은 그날의 노을


ChatGPT야 내 우울이 짧아져서 너에게 미안해. 구체적이고 특별한 경험 아리사가 이어갈 거야. 한수 배우라고. 푸하하하하. 기복이 기복이. 감정의 기복이 널을 뛰지만 쓰기를 하며 자리에 앉아있는 이 순간이 좋다. 고요하지만 의미 있는 시간. 평온하진 않지만 의미 있는 시간. 나의 우울은 쓰기를 하며 확실히 짧아졌다.




다시 가보자.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증에도 끕(급)이 있듯 직업훈련교사 자격증에도 끕(급)이 있다. 직업훈련교사의 끕(급)은 이미 신청할 때부터 2급(기술사 또는 기능장 자격을 취득한 자), 3급(경력, 기능사, 산업기사, 기사 자격증 취득자)으로 나누어지기 때문에 자격증의 끕(급)만 봐도 이 사람의 자격증과 경력을 가늠할 수 있다. 다만 교육과정과 시험에서는 끕(급)과는 상관없이 동일한 과정, 동일한 시험을 치르게 된다.


교직훈련과정은 총 150시간(기본 142시간 + 활용 8시간/교양 20%+ 교직 80%), 신중년 교직훈련과정은 총 200시간(선행 50시간 + 기본 142시간 + 활용 8시간/교양 20%+ 교직 80%)의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활용평가(수업시연)는 교육과정 시간에 포함되어 있고, 성취도평가(시험/합격기준 과락 없이 평균 60점 이상)는 따로 받아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을 통과해야 최종 직업능력개발훈련 교사 자격증이 발급된다. 


[붙임 1] 2024년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교육 모집안내_ 교육과정안내(교직)
[붙임 1] 2024년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교육 모집안내_ 교육과정안내(신중년)


교직훈련과정은 총 10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중년 교직훈련과정은 일반 교직훈련과정에 기초능력과정 3과목을 선행으로 추가하여 총 13과목을 들어야 한다.


▶ 신중년 교직훈련과정에만 추가된 교과 과목

1. NCS 이해 및 활용_ 기초능력

2. 직업훈련을 위한 컴퓨터 활용_ 기초능력

3. HRD-Net의 이해_ 기초능력


교직훈련과정(신중년 공통 적용) 과 과목

1. 직업능력개발훈련개관_ 교양

2. 학습자 이해와 능력개발_ 교양

3. 직업훈련교사의 책무와 역량_ 교양

4. 수업설계의 이해_ 교직

5. 교수‧학습지도안 개발_ 교직

6. NCS기반 훈련과정 계획 수립_ 교직

7. NCS기반 역량 평가_ 교직

8. 훈련생 상담 및 취업촉진_ 교직

9. 훈련기관 안전관리_ 교직

10. 수업의 실행(활용단계)_ 교직



'직업훈련능력개발교사'라는 똑같은 자격증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신중년 과정은 선행(기초능력) 과목 추가로 총 50시간(이러닝 18시간 + 집체 32시간)을 더 들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교육비 먼저 안내해야겠다.


[붙임 1] 2024년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교육 모집안내_ 교육비


교직훈련과정(교육비 23만 원/ 식비 개별부담)을 제외하고는 한기대에서 진행하는 모든 교직훈련과정은 무료이다. 지금도 근로자지만 2020년 신중년 교직훈련과정을 신청할 때에도 나는 근로자였기 때문에 주말과정을 신청했는데, 토일 이틀 내내 꼬박 8주 동안 천안 한기대 제2캠퍼스(천안)에서 수강을 했다. 천안에서 과정을 이수하였기 때문에 무료로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었고, 신중년 교직훈련과정이라 교육비도 무료, 식비(토요일 중식, 석식 일요일 조식, 중식 총 네 끼)도 무료였다.


워낙 경쟁률이 치열하고, 이미 세 번이나 떨어졌었던 나는 신중년 교직훈련과정에 당첨된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게다가 그 모든 과정이 무료라서 너무 좋았지만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나는 신중년 과정에만 추가되는 기초능력과정 50시간에 대해 납득이 가지 않았다. 말이 50시간이지 일수로 환산하면 6.25일이다. 이 기초과정 때문에 집체교육 시간은 32시간(8시간 기준 4일)이 추가되어 주말교육과정을 기준으로 교직은 6주, 신중년은 8주가 됐다. 무려 2주 차이가 나는 것이다.


저희가 나이가 많아서
교육 과정을 이해하지 못할까 봐
기초능력과정이추가된 건가요?

난 정말 궁금했다. 완전 노년도 아니고, 설사 노년이라 할지라도 자기 분야에서 최소 7년 이상(신중년 신청기준)을 근로한 전문가들에게 기초능력이라니. 한기대 능력개발교육원 담당자에게 직접 통화하여 질문했다. "국가지원사업이라 과정이 추가된 것입니다"라는 답변을 듣긴 했지만 교직훈련은 국가지원이 아닌가? 국가에서 지원하고 일부 자(본인) 부담으로 진행되는 것 같은데 유독 신중년에만 50시간이 추가되다니. 차라리 교육비를 자부담하고 시간을 절약하는 게 나을 것 같았지만 정책을 일개 개인이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기숙사뿐 아니라 식비까지 무료이니 당첨된 것에 감사하며 듣기 시작했다.


2020년 신중년 교직훈련과정 주말 2차(천안) 시간표_ 오리엔테이션 자료 중


교육신청 후 당첨되면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능력개발원에서 교육훈련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교육과정 진행 상황을 다시 한번 살펴보면 선행(신중년만) → 기본(출석률 90% 이상 적용) → 활용(PPT 자료를 바탕으로 강의시연)  → 성취도평가(시험/70문항 60점 이상 합격. CBT방식) 순으로 진행된다.


2020년 07월 11일(토)부터 2020년 08월 30일(일)까지 꼬박 8주 동안 천안 한기대 제2캠퍼스에서 선행과정과 기본과정을 이수했다. 중간중간 리포트를 제출했고, 출석률은 100%로 단 한 번의 지각없이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이 과정이 끝나야 활용단계(수업의 실행)로 넘어갈 수 있고, 활용단계(수업의 실행) 이수해야, 종합평가(성취도평가)로 넘어갈 수 있다. 선수단계 적용으로 이전 과정을 이수하지 못하면 다음단계로 넘어가지 못한다.


선행과 기본과정 집체교육 시 제일 중요한 것이 출석률이다. 교과목별 출석률 90% 이상 적용. 신중년 교직과정의 경우 선행단계 집체 32시간 + 기본단계 집체 70시간으로 총 102시간의 집체교육을 받게 된다. 총 102시간/13과목의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교과목별로 출석률이 적용되기 때문에 하루만 빠져도 출석률 90%를 채우지 못한다. 다행인 것은 1과목 미이수자는 6개월 이내 재수강 가능하다. 불행인 것은 2과목 이상 미이수자는 교직훈련과정 재참여해야 한다. 재참여란 처음부터 다시. 신청부터 다시라는 말이다.


활용단계(수업의 실행)는 강의시연이 포함된 집체교육이다. 기본단계 이수자만 활용단계를 신청할 수 있고(한기대 능력개발교육원 홈페이지에서 교육신청 접수_능력개발교육원 (koreatech.ac.kr)), 매주 3회(목, 금, 토)씩 열리는 날짜 중 하루를 선택하여 접수(선착순)하면 된다. 단, 기본단계 이수일로부터 2개월 이내 활용단계(수업의 실행)를 이수해야 하며, 주 1회만 신청 가능하다.


수업시연 준비물로는 발표용 자료와 강사제출용 자료를 각각 준비해야 했다. 발표용 자료는 매체를 활용하여 작성한 PPT 및 한글파일, 강사제출용 자료는 교수학습지도안(이론) 요약본을 준비해야 했다. 1인에게 주어진 강의 시연시간은 17분(±3분)이었다.


총무일반사무로 신중년 교육과정을 신청했던 나는 몹시 당황스러운 상황이 되었다. 다른 분들의 경우 본인 직종에 커리어가 많았고, 실제 강사로 활동하시거나, 회사에서 교육을 담당하시는 분들이 많아 활용단계는 그저 거쳐가는 과정으로 받아들이셨지만, 나는 그저 벌어먹고 살고자 입출금만 하고 있는 경리였기 때문에 이 활용단계가 그 어느 단계보다 어려웠다.


컴퓨터활용능력을 강의해야 하는 것인지, 인사관리로 해야 하는 것인지 영 헷갈린 데다 일상적으로 하던 일을 강의로 한다고 생각하니 뭘 해야 하는지조차 감이 오지 않았다. 일상적인 업무를 쓰기로 하는 관리부 김과장의 어려움이랄까? 다행히 신청직종이 아니어도 된다는 확인을 받고 편집디자인으로 강의시연을 준비했다. 편집디자인은 그 누구보다 자신 있는 분야니까. 출결기준 100%(외출, 조퇴 불가 100% 참석해야 함) 충족 후 실습평가 점수 60점 이상을 받으면 통과된다. 화이트 블라우스에 H라인 블랙스커트를 입고, 뾰족구두를 신고 '편집디자인'에 대해 강의시연을 했던 나는 한방에 통과했다.


종합평가(성취도평가=시험) 역시 한기대 능력개발교육원에 접수를 해야 시험을 볼 수 있다. 활용평가와 마찬가지로 주 3회(목, 금, 토) 운영이 되었고 이중 하루를 택하여 시험을 볼 수 있다. 100분 동안 시험이 치러지며 시험은 CBT(컴퓨터를 이용한 시험방식)으로 진행되고, 총 70문항 중 60점 이상(과락 없음) 받아야 합격이다. 이 역시 활용과정(수업의 실행) 이수일로부터 2개월 이내 수료해야 하며, 응시기한 내에 수료하지 못할 경우 미수료가 된다.


또한 격주로 응시가 가능했기 때문에 시험응시 기회는 3번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활용단계(수업의 실행) 이수일로부터 2개월 이내(주수로 환산하면 총 8주)로 4번의 응시기회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주 3회로 열리는 운영일정에 주 1회로 제한된 응시 횟수, 이수일, 신청기간, 격주 응시를 고려하여 따져보면 3번의 기회가 부여된다.


활용단계와 성취도 평가 내용은 제가 취득했던 2020년도를 기준으로 작성했고, 2024년도 안내문을 참조하였습니다. 활용단계와 성취도 단계는 이전 단계를 이수했을 때 구체적인 정보가 적힌 안내서를 줍니다. 주어지는 안내서에 따라 활용 및 성취도 평가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평가 및 수료기준 미숙지로 인하여 발생되는 모든 책임은 교육생 본인에게 있음 ※ 가 한 말 아닙니다. 교육 안내서마다 적혀있습니다. 과정이 복잡하니 잘 숙지하셔야 합니다. 같은 반 분들이 잘 도와주실 겁니다. 저도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국가기술자격시험은 필기 합격 후 2년 이내에 실기시험에 합격하면 되지만,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의 경우 활용단계 이수 후 2개월 이내로 그 기간이 매우 짧다. 문제는 기간 안에 성취도평가 시험에 통과되지 못하면 다음 연도에 교직훈련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며, 여기에는 최초 신청접수와 선발(당첨)까지 포함된다. 게다가 같은 년도에는 신청할 수 없으니 꼭 기간 안에 이수해야 한다. 기간 안에 이수하지 못하면 지난 과정을 속절없이(단념할 수밖에 달리 어찌할 도리가 없다) 흘려보내야 한다.


성취도 평가 점수 _ 60점 이상 합격(70문항임)


학교교사 자격증인 교원자격증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학원교사 자격증인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기가 이리도 어렵답니다. 그 어려운걸 제가 해냈네요. 시험결과는 합격/불합격으로 문자로 통지되고, 취득한 점수는 한기대 능력개발교육원에 요청하면 알 수 있다.


2020년도 기준 한기대에서 치른 성취도평가(시험)는 컴퓨터를 이용해 시험을 치르는 CBT 방식은 동일하였으나, 시험 결과는 그 자리에서 바로 알 수 없었다.(국가기술자격시험의 CBT 방식은 합격여부를 그 자리에서 알 수 있음). 성취도(시험) 평가를 치른 날을 기준으로 그다음 주 수요일 오전 10시 개인 문자로 합격/불합격 통지하였고, 점수는 결과발표 후 이메일(hrdi@koreatech.ac.kr)로 요청할 경우 확인 가능했다.  


언제나 강조하듯 시험은 60점을 맞아도 합격이고 100점을 맞아도 합격이라 굳이 점수를 확인할 필요는 없었지만, 먼저 시험을 치르신 분들이 카톡 단체방에 점수를 계속 올리시니 나도 내 점수가 궁금해져 한기대에 요청해서 메일로 받았다. 단톡방에 공개된 점수 중 제가 1등이었습니다. 푸하하하하.


2020년 당시 신중년 훈련교사 양성과정 주말 2차 과정은 1, 2, 3분 반으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였고 나는 3분 반이었는데 우리 반은 총 27명이었다. 선행과 기본과정은 분반별로 수업을 들었지만, 활용평가와 성취도평가는 개개인의 접수일에 따라 평가를 받는 날이 달라져서 다른 반 사람들과 혼합되어 평가를 진행했다.


3분 반 총 27명 중 24명이 자격증을 발급받았고, 선행과 기본과정에서 출석률이 모자랐던 2명은 추후 진행된 수업에서 출석률을 채워(1과목 미수료 시 6개월 이내 재수강 가능. 수료하지 못한 과목을 다음 차수(예_주말 3차)에서 듣고 이수하면 됨. 2과목 미수료 시에는 처음부터 다시. 처음부터 다시는 신청부터 다시.) 자격증을 발급받았다. 한분은 선행과 기본과정까지는 수료했는데, 활용단계를 신청하지 못했다고 하셨는데 이후 정보를 얻을 수 없어 자격증 발급 여부는 모르겠다. 제발 자격증 발급받으셨길...


이렇게 선행(신중년) → 기본(출석률 90% 이상) → 활용(수업의 실행) → 성취도평가(시험)의 단계를 거쳐 모든 과정을 완료했을 때 한기대 능력개발교육원장과 한기대 총장의 날인이 박힌 수료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수료자는 HRD-net에서 훈련교사 자격증 발급을 신청(한 개 또는 여러 개 가능. 경력+공적증빙 필요)할 수 있고, 승인과정을 거쳐 직종별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혹시라도 자격증이 배송되지 않거나, 자격증 관련하여 문의사항이 있다면 해당 지역 고용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ChatGPT가 정리해 준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증 취득방법에 아리사의 정보를 더하여 정리해 보면,



1. 자격요건 확인


▪ ChatGPT_ 해당 국가나 지역에서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요건을 확인합니다. 이는 교육 수준, 경력, 교육과정 이수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 Arisa_  2급, 3급에 해당하는 요건 확인 후 경력+공적증명서 등 증빙서류 첨부하여 고용노동부 직업훈련 포털(HRD-net)에서 교육신청. 교직훈련과정, 신중년교직훈련과정, K-디지털 분야 교직훈련과정 중 택 1 하여 신청.



2. 교육 프로그램 참여


▪ ChatGPT_ 국내 교육 기관이나 인증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직업능력개발과 관련된 핵심 지식과 기술을 제공할 것입니다.

▪ Arisa_  교육신청 후 선발(당첨)되면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능력개발원에서 교육이수. 교육과정은 선행(신중년만) → 기본(출석률 90% 이상 적용) → 활용(PPT 자료를 바탕으로 강의시연, 출석률 100%, 평가점수 60점 이상)  → 성취도평가(CBT방식 시험, 70문항 60점 이상 합격, 과락 없음. ) 순으로 진행됨. 선수단계 적용으로 이전 과정을 이수하지 못하면 다음단계로 넘어가지 못함. 



3. 교육 완료 및 인증


▪ ChatGPT_ 교육을 마치면 해당 교육 기관이나 국가 기관에서 인증을 받게 됩니다. 이는 교육 이수 증명서나 자격증을 통해 확인됩니다.

▪ Arisa_ 교직훈련과정(신중년 포함)을 완료하면 한기대 능력개발교육원장과 한기대 총장 이름과 직인이 박힌 수료증 받음. 자격증은 교육과정 수료완료 후 고용노동부에 직종 선택하여 다시 신청하고 승인받아야 발급됨. 교육은 한기대, 자격증 발급은 고용노동부라고 생각하면 됨.



4. 자격증 시험 


▪ ChatGPT_ 일부 국가에서는 교육 완료 후 자격증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시험은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로서의 지식과 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 Arisa_ ChatGPT는 자격증 시험을 4번에 순서를 놓았으나, 이는 틀림. 

시험이 교육과정 안에 포함되어 있고, 이 시험을 통과해야 교육이 완료되는 것이며 인증(수료)을 받을 수 있음. 2번 교육프로그램 참여 중 성취도평가가 곧 시험임. CBT(컴퓨터) 방식으로 100분 동안 시험 봄. 70문항으로 합격기준은 60점 이상. 시험결과는 개별 통보. 시험은 세 번의 기회(2020년도 기준)가 주어짐. 2024년도 교직과정 안내서에는 1일 1회 응시로 되어있으니 추후 시험을 치르게 되는 교육생은 꼭 확인바람. 「※ 평가 및 수료기준 미숙지로 인하여 발생되는 모든 책임은 교육생 본인에게 있음 ※붙임서류에 이렇게 명시되어 있고, 2020년 당시에도 늘 강조하는 사항이었음.



5. 자격증 취득


▪ ChatGPT_ 교육 및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해당 자격증을 취득하게 됩니다.

▪ Arisa_ 인증(수료) 후 고용노동부에 직종을 선택하여 자격증 발급 신청(자격증과 경력에 따라 한 개 또는 그 이상 신청가능) 경력+공적증명서로 증빙 후 승인받으면 고용노동부에서 자격증 발급. 우편으로 보내줌.




_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증 관련 긴 쓰기를 마무리합니다. 불합격한 공인중개사 편에 이어 직업훈련교사 자격증에 관한 글을 세편이나 끼워 넣게 되었습니다. '어쩌다보니' 자격증 사냥꾼이 된 저는 자격증을 취득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쓰기를 하려고 했지만 또 뜻대로 되지는 않았네요.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 투성이지만, 모든 일은 연관되어 있고, 의미 없는 일 하나 없으니 두서없지만 천천히 해보겠습니다.



_ 2024년 02월 24일 토요일_ 정월대보름_ 정월대보름에 쓰기 시작하여 적어놓긴 했는데, 정월대보름이란 단어가 예뻐 지우지 않고 발행합니다. 사진 성능이 일품인 갤럭시 S22 울트라 512G로 찍었지만 그날의 아름다움에는 미치지 못하네요. :) 그날의 아름다움은 제 마음에 담겠습니다. 정월대보름 청주의 달입니다.  


2024년 정월대보름 _ 갤럭시 S22 울트라 512G



1. 응시자격 > 응시자격자가진단

2. 필기시험 합격기준

+ 정보처리기사

3. CBT and OMR

>> 공인중개사 편_ 끼워넣기

>>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편_ 끼워넣기/ 무려 3편이나

4. 실기시험 유예기간

+ 컴퓨터활용능력 2급(여기에 넣어볼까?)

5. 자격증이 필요 없었던 20대_

6. 시작은_ 워드프로세서 2급, 사무자동화산업기사

_ 전산응용토목제도기능사 + 건설기술인협회 토목 초급

_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 + 건설기술인협회 건축 초급

_ 컴퓨터그래픽스 운용기능사 + 전자출판기능사_ 편집디자이너였으니까

_ 웹디자인기능사 + 직업상담사2급 > 타인과 비교



+ CBT와 OMR 방식이 궁금하신 분은 제 브런치 매거진을 참고하세요.

https://brunch.co.kr/@37b577e7bfc14f7/78




+ 제목은 단연 저의 어깨뽕 최작가입니다. 제목뿐 아니라 그 모든 것에서도 으뜸인 사람입니다. 제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저의 어깨뽕 최작가(은경)의 브런치도 연결합니다.

https://brunch.co.kr/@dadane




+ 해내고 계신 < 청년 클레어 > 작가님도 연결해 봅니다. 해내고 계신 분들을 제가 너무도 좋아합니다. 그들 옆에서 비록 내가 작아 보일지라도, 그들이 있어 저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니까요. 감사한 마음도 보태봅니다.

https://brunch.co.kr/@kimmiracle




+ 공인중개사로 검색해서 들어왔는데 '속았구나' '낚였구나' 싶으신 분들을 위해 < 민법은 조변 > 작가님의 브런치 연결합니다. 제가 구독 중인 작가님이며 이해하기 쉽게 민법을 풀어주십니다.

https://brunch.co.kr/@lawschool




'어쩌다보니' 자격증 사냥꾼_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편은 총세편으로 발행될 예정입니다.


01.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 ChatGPT 01_

ChatGPT에게 얻은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정보와 저의 자괴감이 주를 이룹니다.

https://brunch.co.kr/@37b577e7bfc14f7/103



02.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 ChatGPT02_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요건과 교육과정 신청(HRD-net) 시 유의(준비)할 점, 신청방법 등을 정리했습니다.

https://brunch.co.kr/@37b577e7bfc14f7/109



03.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 ChatGPT 03_

신중년 교직훈련과정 중 활용평가, 성취도평가에 대해 넣었습니다.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 취득 과정을 ChatGPT의 정보를 기반으로 제 정보를 넣어 최종 정리했습니다. 또한 '때마다, 분명히, 틀림없이' 존재했던 자격증 취득의 이유가 살포시 끼워져 있습니다.  



#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 직업훈련교사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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