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퇴사의 장점

퇴사 1년 10개월 차에 내가 느꼈던 퇴사의 장점

by 행백이

다들 퇴사하면 나한테 큰일 난다고 했다.

그런 말들을 하도 듣다 보니

퇴사하면 인생이 망할까 두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못 버티고 퇴사했는데

퇴사를 해도 인생은 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여러모로 더 좋아졌다.




첫째, 정신 건강이 정말 좋아졌다.


적성에 맞지 않는 마케팅과

이해하기 어려운 제품,

그리고 높은 업무 강도 때문에

안 그래도 매일매일이 버티기의 연속이었는데



나와 MBTI가 완전 정반대인 사람과

하필이면 업무상 가장 많이 엮이게 돼서

그 사람과 회의가 있을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퇴사를 하고

일과 사람으로부터 자유로워지니

날아갈 듯했다.











둘째, 육체적 건강도 좋아졌다.


이전 글에서도 말했지만

이유 없는 설사 때문에 하루에도 대여섯 번을

화장실을 들락날락했었어야 됐는데

퇴사하자마자 설사가 정말 거짓말처럼 멈췄다.



그리고 스트레스 때문에 자주 먹던 술과

자극적인 음식들도 자연스레 거의 끊다시피 하니

(완전히 끊었다곤 안 했음ㅎ)

안 좋았던 여러 수치가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왔다.




셋째,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쓸 수 있게 됐다.


당연하지만 내 삶을 좀 더 주도적으로 꾸려나가고 있다는 얘기다.

하루의 시간을 내가 하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들로 채워 나가니

내일을 기대하며 잠드는 날도 많아졌다.

회사에 다닐 땐 하루하루가 기대되는 마음이 거의 없었다.



아참, 백수의 장점으로

언제든 여행 갈 수 있다는 점을 많이들 꼽는데

이건 사실 경제적인 여유가 많아야 하는 거라... ㅎ



여행보다도 내 시간을

내가 원하는 것들로 채울 수 있다는 것이

백수의 장점인 것 같다.




넷째, 겁이 없어졌다.

(이건 케바케일 수도 있음)


나는 퇴사하면 인생 망할 줄 알았던 쫄보였는데

막상 퇴사해 보니 생각보다 훨씬 살만해서

내 선택에 대한 믿음이 생겼고

다른 사람들 말에 덜 흔들리게 됐다

(예전엔 거의 습자지 귀였음 ㅎㅎㅎ)












단,

백수의 평온한 삶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돈'이 있어야 한다는 점...

(산통 깨고 싶지 않지만 그게 현실이라 이 글에 덧붙이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당연히 백수의 삶에는

많은 단점도 존재한다는 점.



다음 글에서는 퇴사의 단점에 대해서

올려보도록 하겠다.



Stay tu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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