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람들 다 모이는 전망대
연휴가 많은 달 5월, 많은 사람들이 이 기간을 이용해 여행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다. 만약 가까운 곳을 찾아보고 있다면 인천을 목적지로 삼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인천 각지에 위치한 전망대를 통해 해양 도시의 곳곳을 바라보면 여러 섬과 바다가 둘러싸고 있는 도시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또한 인천의 전망대 대부분은 모든 시설이 무료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인천시도 방문객 맞이를 위해 야간 경관 시설을 정비하고 전망대 운영시간을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손님 맞이 채비를 하고 있다.
만약 방문한다면 송도, 개항장, 월미도 등에 마련된 인천 대표 전망대에서 스카이라인과 노을을 만끽하는 것을 추천한다.
첫 번째로 추천하는 곳은 인천대교 전망대이다. 이곳 2009년 국내에서 가장 긴 21.38km의 해상 대교인 인천 대교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해 설치된 곳이다.
사장교 주탑은 높이가 무려 245m로 63빌딩에 버금가는 높이이며, 컨테이너로 지어진 전망대는 장길환 작가가 물류 도시 인천을 형상화해 만들었다. 각 컨테이너는 인천대교, 서해, 서쪽 하늘을 바라보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해질 무렵의 노을, 인천 바다의 풍경을 감상하기 안성 맞춤이다.
두 번째 추천 장소는 경인 아라뱃길 아라마루 전망대이다. 이곳은 한강 갑문에서 부터 계양구를 지나 서구로 흐르는 경인 아라뱃길을 볼 수 있는 전망대로, 아라뱃길 구간 중가장 높은 계양산 협곡 구간에 위치해있다.
전망대의 바닥과 난간은 모두 유리로 되어있어 공중에 떠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2015년 시설을 전면 교체해 안전도 강화된 데다,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어 아라뱃길의 풍경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밤에는 난간과 바닥에 조명이 켜지면서 인상 깊은 야경을 보여준다.
세 번째 추천 전망대는 연수구에 위치한 송도 G타워 전망대이다. 이곳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입주한 G타워 33층에 위치해 있으며 360도 파노라마 전경을 만끽할 수 있다.
이곳은 송도 센트럴 파크와 송도 전체, 서해바다 전망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으며 홍보관에서 송도의 역사를 배울 수 있다. 5월 5일 부터 휴일 운영 시간이 오후 1시 부터 오후 9시 까지로 변경 됨에 따라 휴일 저녁에도 야경을 감상하러 가기 안성 맞춤이다.
네 번째는 월미공원 전망대이다. 이곳은 23m 높이의 3층 규모 전망대로 외벽이 유리로 되어있어 인천 앞바다와 내항, 인천대교 및 서해까지 인천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풍경들을 모두 볼 수 있다.
또한 영종도 아파트 숲에서 나오는 불빛과 인천항의 조명들이 어우러진 야경을 보고 싶다면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이 곳은 월미산 정상에 있어 도보로 이동 시 30분 가량 소요되기에 셔틀버스, 물범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월미산 전망대에서 주변을 감상하고 근방에 위치한 차이나타운과 개항장 거리를 다니며 원조 자장면을 비롯해 개항장 박물관 등을 체험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마지막 추천 장소는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새우타워 전망대이다. 오랜기간 방치되어 있던 소래항 옛 5부두에 2020년 새우 타워 전망대가 세워지면서 점차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새우 모양을 본떠 만든 새우타워 전망대는 높이 21m, 너비 8.4m의 규모다.
3층 전망대에 올라가면 소래 앞바다의 풍경이 펼쳐지며, 주변 지역에 해오름 공원, 소래포구 어시장, 소래역사관 등 볼거리도 많다. 야간에는 LED 조명이 비추어져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인천국제공항 홍보관에 방문해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듣거나, 문학산 정상에 올라 인천의 풍경을 감상하고, 강화도 정족산의 정족산성 둘레길 체험을 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