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고도 당한 호텔 직원들
호텔 업계는 늘 상습적인 객실 물품 절도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다양한 대책을 시도했지만, 이용객들의 치밀하거나 대범한 도난 행각을 막기란 쉽지 않습니다.
국내 한 호텔에서는 목욕 가운과 수건을 상습적으로 가져간 투숙객이 입건되기도 했는데, 이러한 물품들은 호텔의 비품으로써, 절도 혐의가 적용되었습니다.
목욕 가운과 수건을 훔친 경우는 그나마 경미한 절도행위로 구분 되는데 만약 호텔 침대 매트리스가 사라진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세계 곳곳의 호텔에서 다양한 물건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해외 한 호텔 리뷰 웹사이트에서는 최근 약 1천여명의 호텔리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들 중 약 5%가 매트리스 도난을 목격했다고 언급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황당하고 충격적인 호텔 도난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호텔 로비에는 다양한 미술품이나 장식품들이 있습니다. 영국의 체스터필드 호텔에서는 호텔 입구에 흉상 2개를 전시해 놨는데 이 흉상이 감쪽같이 도난 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큰 흉상이 도난 당할 때까지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가 뒤늦게 발견한 것인데, 더욱 황당한 것은 절도범들이 이틀 뒤 이 물건을 제자리로 돌려놨다는 사실입니다.
택시 기사를 통해 해당 흉상을 다시 호텔로 되돌려준 것으로 알려졌으며, 끝까지 이들의 신원은 밝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헐리우드 영화에 여러 번 배경이 된 포시즌스 베버리 윌셔 호텔에서는 대리석 화로대가 도난당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줬습니다.
이는 불을 피우는 도구로 매우 무거워 옮기기 조차도 쉽지 않은데, 절도범들은 이를 감쪽같이 챙기고 도망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악기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피아노 일 것입니다. 특히 호텔에는 로비나 레스토랑에 그랜드 피아노가 많은데 이 피아노가 도난 당한 황당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전세계에 많은 지점을 가지고 있는 Starwood Hotel에서는 가장 뻔뻔한 도난 사건으로 그랜드 피아노 사건을 뽑았습니다.
도둑들은 직원들로 위장하여 호텔에서 일하고 있는 것처럼 꾸몄고 호텔의 다른 직원들은 피아노가 호텔 외부로 옮겨져 가는 모습을 목격했으나, 이들이 투숙객이라는 사실은 전혀 상상도 못했습니다.
호텔 객실 문 밖에 부착된 룸 넘버 역시 황당한 호텔 절도 사건에 뽑혔습니다. 런던의 위치한 프랭클린 호텔에서는 문에 부착 된 룸 넘버가 도난당한 사례가 있어 황당함을 금치 못했습니다.
호텔 측은 복도에 이용객이 방을 찾지 못하고 헤메는 것을 보자 직원이 나서서 방을 찾아줬는데, 그제서야 객실 룸 넘버가 없어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호텔측은 아마도 이용객이 기념품 삼아 가지고 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세계 호텔에서는 커튼, 거울, TV, 장식 꽃이 자주 도난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호텔 직원들은 이러한 광경을 목격할 때 마다 황단한 기색을 감출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