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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토스케치 Jun 05. 2023

올 여름 한국인이 가장 많이 간다는 여행은 ‘여기’

“일본도 베트남도 아니었다”

엔데믹 선언 이후 첫 여름 휴가로 해외 여행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처음에는 일본 등지의 아시아 지역에서 점차 유럽 지역에 대한 여행 수요로 옮겨가는 추세로 전환되고 있다.


정부도 이런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국내 여행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나, 코로나 19 이후 보복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여행수지 적자는 심화될 전망으로 보인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국내 유명 여행사들의 7~8월 여행 상품 예약률이 모두 껑충 뛰었다고 한다. 모두투어는 3분기 해외패키지, 항공권 예약률 모두 이 전 분기 대비 80%가량 증가했으며, 노랑풍선은 3분기 패키지 여행상품 예약률이 60%, 항공권 예약률도 70%가량 상승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하나투어도 앞선 두 업체와 마찬가지로 3분기 예약률이 상당한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전해진다. 여행업계는 통상 7~8월 여름 성수기 매출이 전체 매출의 2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데다 엔데믹 이후 첫 여름 휴가임에 따라 보복 수요로 인해 기존 보다 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추석, 개천절로 이어져 최장 11일 가까이 쉴 수 있는 연휴가 있어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선호 지역이 아시아 지역에서 유럽으로 옮겨가는 것도 이러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7~9월 해외 여행 사전 예약에서 유럽이 무려 22.8%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9월의 경우 유럽 비중이 30%에 달할 정도였다. 노랑풍선은 3분기 유럽 전체 지역에 대한 예약률이 2배 가량 상승했으며 모두투어는 유럽 예약 비중이 동남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여행사 관계자는 “주요 여행사들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분기는 잠시 주춤하는 모습이었으나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되는 3분기부터 실적이 상당히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러한 해외 여행에 대한 수요로 인해 여행수지 적자가 확대되어 재정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1분기 여행 수지가 32억 3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2019년 3분기의 32억 8천만 달러 적자 이후 최대 적자를 기록 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내수 활성화 정책에 따라 국내 여행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겠으나, 해외 여행 회복속도가 빨라 여행수지 적자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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