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지 제철음식을 한 번에?’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 전이지만 일찍 찾아온 더위 탓에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제철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있습니다. 제철 음식은 영양가가 높을 뿐만 아니라 맛도 좋기 때문에 많이 먹을수록 이득입니다.
6월 제철 음식으로는 감자, 장어, 매실, 갑오징어, 다슬기, 참외, 참다랑어, 소라, 복분자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원기를 보강할 수 있는 제철 음식인 장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미식여행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5~6월은 장어가 제철인데, 이는 대표적인 스태미나 식품 중 하나입니다. 장어는 뮤신과 코드로이친이라는 성분이 많아 정력에 좋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오메가3계열 지방산(EPA, DHA)의 함량도 높아 혈중 중성지방 농도를 낮추고 혈액 순환을 촉진해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과 칼슘, 철분 등도 풍부해 피로 해소, 골다공증, 빈혈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장어로 잘 알려진 지역은 전북 고창입니다. 고창은 곡창지대로 물자가 풍부한 지역으로, 이에 따라 관련된 역사와 문화의 흔적들이 여기저기에 존재합니다.
다른 지역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고인돌 군락지와 같은 역사적 현장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자녀와 함께 여행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또한, 무병장수의 둘레길인 고창읍성, 고즈넉한 선운사, 국내 최대의 고인돌 밀집 지역, 청량한 연둣빛 청보리밭 축제 등 지역민들의 자부심인 대표적인 관광지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 할 풍천장어 여행은 풍천(風川)이라는 곳에서 장어가 잡히며, 이 지역은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 거슬러 올라간 장어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 곳은 염전 덕분에 바닷물의 염도가 높아 장어의 맛이 더욱 좋습니다. 전라북도 고창군 선운사 앞 인천강은 서해안의 강한 조류와 갯벌에서 형성된 영양분으로 인해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이 지역에서 잡힌 뱀장어는 다른 지역의 것보다 맛과 품질이 뛰어나며, 고창 내 유명한 장어집 대부분은 선운사 근처에 있습니다.
여기 잠깐, 고단백 식품인 장어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매우 인기가 있습니다. 장어는 비타민 A, B, C가 풍부하여 피부 미용, 피로 회복, 노화 방지 및 정력 증강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특히,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주며 동시에 칼슘 함량도 아주 풍부합니다.
청량함과 식감으로 가득한 풍천장어구이는 제철음식으로 더욱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특히 장어와 함께 양파, 부추 등의 신선한 채소를 함께 먹으면, 입안 가득 확산되는 담백함과 고소함으로 식욕을 유도하는 데 한결같습니다.
여기다 고창의 또 다른 6월 제철 특산품인 복분자로 만든 복분자 주를 곁들이면 풍미를 올려줄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습니다.
복분자와 장어를 함께 섭취하면, 장어에 함유된 비타민 A의 효능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복분자에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노화 방지와 동맥경화 및 혈전 억제에 효과적이며, 이를 통해 혈관 건강에 기여합니다. 더불어 복분자는 시력 저하와 다양한 안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장어 뼈를 우려낸 탕국에 장어살과 우거지, 다양한 양념을 더해 제대로 끓여낸 장어탕으로 마무리 하면 완벽한 고창 장어여행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