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고양이 집사의 사랑 이야기
사랑하면 보지 못했던 것도
보이기 시작하고,
하지 않았던 것도
하게 되고.
작은 떨림.
작은 숨소리조차
감사하게 한다.
인간 이외에는 크게 관심 없는 인간에게
선물 같은 아이들이
내게 왔다.
어느덧 12마리의 아이들.
저마다의 향기와
저마다의 몸짓으로
한 인간을 행복하게 만든다.
사진으로만 남기는 것으로 부족해.
난생처음 그림이라는 것을 시도했다.
문명의 도움을 받아.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은 마음.
그림을 그리고 나니,
아이가 더 사랑스러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