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준비 이틀째는 workshop과 staff meeting이 주를 이룬다. 별점 다섯 개 라이센스를 지키기 위한 워크숍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국도 요즈음은 많이 달라졌겠지만 미국은 아동 학대에 관한 법이 정말 엄격하다. 신체적인 것뿐 아니라 감정적인 학대도 엄격히 다룬다. 아이가 이쁘다고 안아주는 것도 " Can I give you a hug?"하고 반드시 물어봐야 하며 아이가 반드시 "Yes"라고 해야 안아줄수 있다. 물론 신체에 손을 대는 것도 마찬 가지이다. 필요에 의해, 가령 넘어져 피가 흐르는 무릎을 살펴보기 위해서도 "I am going to touch your knee cause I see you are bleeding. Is it okay with you?"이런 식이다. 아이가 싫다고 하면 손 델 수 없다. Workshop은 이러한 상황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redirecting 해서 기대되는 행동을 이끌어 내느냐에 관한 것이다. 재미있는 점은 workshop시간에도 선생님들한테 강의를 집중해서 듣고 메모하라 압박하지 않는다.오히려 딴짓 거기를 준다. 오늘은 rock garden에 놓을 돌을 색칠하고 장식하라고 돌과 페인트를 놓아두었다. 난 계속해서 접시도 돌도 다 칠했다.
workshop시간 동안은 의견도 나누고 간단한 게임을 하며 교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 skill 등을 배운다. 오늘의 강사는 학교 선생님과 부모의 동의하에 ADHD, ADD, Language delay, 발달 장애등이 의심되는 아이들을 관찰하여 관련 기관에 보고하여 적정한 치료나 프로그램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Pediatric Occupational Therapist가 맡았다. 작년에 우리 반에 한 명이 자해, 집중력 부족, 분노 조절 장애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적절한 치료에 큰 역할을 했던 사람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이런 아이 숫자가 전반적으로 더 늘어났는지 아니면 우리 학교가 우연히 이런 아이들을 더 많이 받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ADHD, ADD, 분노 조절이 안 되면서 발달은 발달대로 느린 애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우리는 Cozy Corner에 엄청 공을 들인다. 이 공간은 액티비티나 놀이에서 벗어나 혼자 차분이 감정을 다스리는 공간이다. 선생님이 주로 아이를 이곳으로 보내고 어떤 아이들은 자발적으로 간다고 말하고 간다. 여기엔 마음을 편하게 해 줄 크고 작은 부드러운 감촉의 인형들이 준비되어있고 손으로 박박 찢어 버릴 수 있는 각티슈와, 음악을 조용히 혼자 들을 수 있도록 CD player, headset, 책, push pops, 향기 좋은 핸드로션 등이 준비되어있어 손등과 손바닥에 문질러 마사지하며 감정을 다스리는 거다.숫자 판도 있다. 숫자를 10 또는 20까지 천천히 셀수 있도록 되어있다.
여기서 이들은 먼저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봐야 한다. 슬픈 감정인지, 창피한 건지, 화가 난 건지, 놀란 감정인지, 무서운 건지 등등이다. 몇 분 후 선생님은 아이에게 이곳에 보내지기 직전의 상황을 시각적으로 설명한다." I saw your face like this, angry를 가리키고 at the carpet, were your angry?아이가 감정에 이름표를 붙이면 "Why were you angry?"등을 물어보며 상황을 아이들 입으로 설명하게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그 감정에서 빠져나올 방법도 제시하게 한다. 가령 "Do you think you need a hug to make you feel better?"라든지 "Do you need to tell your friend that how your emtion hurts when he pushes you?"라든지 말이다.
이뿐만 아니라 별 다섯 개 라이선스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정말 많은 일을 요구한다. 어제 미처 생각지 못한 Drama center에 필요한 물품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다른 classroom에 방문했다. 뭐 좀 더 필요한 게 없을까? 처음 이 학교에 왔을 때 남자아이들이 발레리나 옷을 입고 하이힐을 신고 왕관을 쓰고 여자 핸드백을 들고 다니는데 모든 선생님이 "You are beautiful! Amazing! Fancy!"라고 외치는 것이다. 성역활, 성을 판단하지 않는다.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만일 그 남자아이에게 남자니까 넌 이걸 입어야 해. 그건 여자애 거야라고 말한다면 별 다섯개 학교 라이센스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즉 diversity를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반에는 금발에 긴 머리를 한 영국 남자아이가 있는데 공주 드레스에 왕관 쓰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그 모습이 여자 애들보다 더 이쁘다. 그러면 난 있는 그대로 "You are s----o beautiful!" 한다. 이게 diversity다. 그냥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공주신발과 하이힐 핸드백 등을 주문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