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점 다섯 개 프리 스쿨(D-5)

Five Star Preschool (D-5)

by Esther Active 현역

지인의 초청으로 둘째 아들이 가고 싶어 하는 West Point의 A Day, 입학식을 이렇게 부른다,를 3박 4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약 1만 6천 에이커 땅에 세워진 돌로 지어진 캠퍼스는 정말로 웅장했다. 한국의 육군 사관학교를 Tour 했을 때도 커다란 Campus가 인상적이었는데 미국의 육사는 땅덩이만큼 컸다.

한국처럼 오랜 역사를 지닌 국가는 아니지만 강대국으로써 세계 정치, 경제, 군사에 큰 영향을 미친 대통령과 리더를 길러낸 교육 기관이자 육군으로서 그 자부심은 정말 크다. 기념품 샵에는 West Point Mom, Dad, Grandma, Grandfa, Uncle, Aunt, Brother, Sister가 새겨진 각종 의류, 모자, 컵, 베개, 자동차 스티커, 인형등을 사기 위해 가족뿐 아니라 관광객으로도 붐빈다. 개교 당시는 어떠했는지 모르지만 이민 국가로서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쓰는 인재를 발굴해 최고의 교육을 제공하며 이를 또한 자랑스러워하는 미국의 문화는 배울 점이 많다.

미국에선 비행기를 탈 때 군인처럼 servicemen이 일반 승객보다 boarding을 먼저 한다. 물건을 살 때도 Minitary 디스카운트가 있다. 군인이 되면 대출을 받아 집을 살 때도 팔 때도 혜택이 있다. 일정 연도 이상 근무한 군인의 연금과 의료 보험 혜택은 말할 것도 없다. 대학교 등록금도 대준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군복무가 의무로 되어있지 않아 그렇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군대에 복무해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는 것에 대해 감사는 미국과 똑같이 표시할 수 있지는 않겠는가? 싶다. 가령 대한항공이 아시아나가 군인들에게 borading prioty를 주고 삼성이 군 디스카운트를 해주는 등 전반적 인식을 바꾼다면 많은 사람들이 군 복무를 드라마 DP처럼 무서워하며 시간 낭비다 하며 기피할까 싶다.

다음 주 월요일 개학을 앞두고 오늘 출근한 난 다양함을 인정하는 미국이 가진 힘에 대해 생각해 본다. 이제 다민족 국가에 접어든 한국이 지녀야 할 생각, 태도, 가치관등 말이다. 다양한 언어, 문화, 풍습, 연령을 품어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에게 가르쳐야 할 교육 콘텐츠말이다. 내가 근무하는 학교는 만 1세부터 만 6세까지 가르친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Five Star 학교다. 별점 다섯 개 중 다섯 개 학교인 거다. 미 전역에 약 2%에 속한 학교로 매년 라이센스 조건을 맞춰야 한다. 그중 하나가 다양성이다. 다양성을 어려서부터 가르치고 품는다.

만 3살이 넘은 아이들이 들어오는 우리 반 애들이 가지고 노는 figure 들이다. D-5인 오늘 내가 할 일 중 하나는 별 다섯 라이센스 리뉴에 필요한 인형들 중 분실, 폐기된 것들을 찾아내어 학교 구매 담당에게 주문을 넣는 것이다. 남녀노소가 있어야 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다양한 인종이, 다양한 직업이 있어야 한다. 언 듯 보아도 장애인 수가 모자란다. 노인의 비율도 모자란다. 유색 인종도 더 필요하다. 가령 아래와 같은 피규어를 더 주문해야 한다는 뜻이다. 아시안 피규어도 있어야겠다.

예전에 마틴 루터 킹 데이 커리큘럼에 문제가 되었던 " I want a white baby" 인형이 여기 있다. 우리 학교는 Jewish 학교이지만 백인 인형만을 구비해 놓지 못한다. 별 다섯 라이센스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동양인도, 흑인도, 백인도 가능한 다양한 문화와 풍습등을 보여 줄 수 있는 인형이 2명당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 개수는 얼추 맞는데 다양한 문화나 남녀성을 보여줄 수가 없어 따로 애기들 옷을 주문한다

다음으론 여자 애들이 가장 좋아하는 Drama Center를 재 정비 하는 것이 남았다.물론 여길 좋아하는 남자 애들도 있다. 여기에는 다양한 직업, 다양한 성역활등을 놀이를 통해 배울 수 있게 꾸며 놓아야 하는데 소방복, 의사 가운, 간호원 유니폼, 요리사, 건설 노동자 안전제일 조끼, 안전모 등은 있는데 그 다지 다양하지 않다. 그래서 발레리나 옷, 공주 드레스, 작업복, 작업용 부츠, 여자 구두, 발레 화, 운동선수 유니폼 등을 주문했다. 그 옆 인형은 service dog인데 시각 장애인을 위한 개 한 마리, 소방서에서 근무하는 개 한 마리, 병원에 방문해 아픈 환우를 위로하는 개 한 마리, 애완 원숭이 한 마리가 있다. 각 동물은 이름이 있고 작년 우리 반 아이들은 이들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있다. 이름은 학기 초 아이들이 의견을 내고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민주주의 시스템을 처음부터 가르친다고나 할까?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