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Dr. 샤를 찾아서

Finding the Korean answers to Dr. Shah

by Esther Active 현역

I미국의 진정한 중상층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다국적 대기업에 다니는 엔지니어 또는 의사 약사등으로 대표되는 인도인들이 아닐까 싶다. 고급차를 몰고 미국판 8 학군에 남들보다 좀 더 큰 개인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인도 직항로선을 만들어 달라고 주정부에 요구할 정도의 능력자들! 이민 오기 전까진 이들의 존재조차 인식하지 못했다. 하지만 직접 와서 보니 존재감은 크다. 그래서 이들을 알아야 했다. 내게 미국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물론 영어다. 그중에서도 인도인이 쓰는 영어다. 그런데 피할 수 없다. 어디에나 있다. 아침에 가끔 커피와 도넛을 픽업하는 던킨 도넛 매장은 다 이 들 것 같다. 뉴저지의 던킨 매장은 한 인도인이 가족이 다 독점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컴퓨터, 인터넷, 은행, 세탁기 등등 문제가 생겨 콜센터에 전화를 걸면 인도 콜센터에서 전화를 받는다. 병원을 가도 인도 의사이고 약 받으러 가도 약사가 인도 약사다. CT를 찍으러 가도 Radiologist가 인도인이다. 내가 사는 곳에는 IBM, SASS, Google, Amazon 등 큰 기업체들이 들어와 있는데 근처에 가면 가끔 내가 인도에 와있나 싶을 정도다. 물론 이들은 상당히 똑똑하다. 수학 과학에 가히 견줄자가 없다. 우리 동네에는 인도 아이들이 다니는 주산학원이 있다. 아들 친구 엄마가 방과 후 자기 아들과 같이 다니면 어떻겠냐고 하며 소개해줘 알게 되었다. 19단을 외우는 아이들이 주산까지 섭렵해 암산을 하면 미국애들 정말 못 따라간다. 인도인들은 수학과 과학을 잘하고 그래서 엔지니어링 쪽이랑 의료계를 꽉 잡고 있는 듯 보인다. 이들 직업군덕에 내가 사는 지역의 가정당 소득이 올라간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우리 애들의 인도인 친구 엄마 아빠는 다 의사 아니면 엔지니어다.


최근 한국서 벌어진 의료계 파업을 멀리서 간접적으로 겪으며(연로하신 어머니와 친정 식구들은 다 한국에 있어 나도 간접적으로 겪여야 했다.) 왜 이리 똑똑하고 수학 과학 잘하는 애들을 정원에 묶어 의대를 못 가게 하지? 미국에 의료시장 개방하라고 하고 의사 더 많이 육성해서 파파고도 있겠다 Televisit과 같은 원격 진료 보게 법을 고치면 안 되나 싶다(솔직히 난 복잡한 한국의 의료법, 국제 통상법, 자유경제구역 등등 이와 관련될법한 것들은 모른다) 하지만 경험적으로 난 우리나라 의사들이 얼마나 초기진단과 치료에 탁월한지 안다. 의사 한 명당 진료 환자수가 미국 의사와는 게임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stage 4 단계의 다발성 cancer와 같은 심각하고 복잡한 것을 진료하고 치료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냥 전반적으로 실력이 탁월하다. 아! 성형수술은 그냥 Art다. 그것도 아주 착한 가격에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 내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할까? 의료 관광이란 것이 재외동포와 일부 주변 국가에서 관광객이하는 성형에 국한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이다. 미국은 의료비가 정말 어마 어마하다.


14년 전 처음 미국 와 얼마 안돼 둘째 아들이 아파 병원응급실을 약 40분 방문하고 거진 $4,000에 달하는 medical bill과 엠뷸런스 bill $350은 따로 받았었다. 새끼손가락에 생긴 생인손 고름 짜내고 타이레놀 받은 값이다. 그럼 왜 응급실을 갔냐고? 소아과 의사가 자기 진료실에선 할 수 없으니 어서 빨리 구급차 불러 응급실 가라 해서 그리했었다. 난 큰일 난 줄 알았다. 물론 소아과 의사 진료비 $130은 따로 냈었다. 두 번째 충격적 의료비 경험은 13년 전 막내아들을 제왕절개로 낳았을 때 받은 medical bill이다. 3박 4일 입원 예정이었으나 도저히 못 있겠어서( 고요하다 못해 적막한 그 큰 산부인과 병동 지금도 아찔하다. 그래서 난 내 아들들한테 미리 말해두었다. 죽어 귀신 되어 John Jane옆에 묻혀 영어로 대화하고 싶지 않으니 꼭 한국에 묻어달라고) 제왕절개를 집도했던 산부인과의사한테 조기 퇴원 후 생기는 문제에 대해선 아무 책임도 묻지 않겠다는 사인을 해주고 2박 3일 만에 퇴원했다. 두 달 후 5만 3천 불가량의 진료비 명세서를 받았다. 물론 난 매달 $890 가량의 건강 보험료를 1년 가까이 혼자내고 있었고 따로 청구되는 마취과 의사 bill $3,800 가량을 제외한 모든 비용은 보험에서 커버되었다. 한국에서 무보험으로 제왕 절개를 하고 2박 3일 입원해 있는 가격을 정확히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보다 어마 무시하게 싸다는 건 안다. 도대체 미국 의료비는 왜 이리 비쌀까?

우선은 병원 진료실에 가면 기존에 다니던 환자, Established Patient는 20분당 한 명이다. 처음온 환자, New Patient는 40분당 1명이다. Reception room은 늘 한가하다. 처음엔 이래서 어찌 의사들 밥 먹고 살지 했다. 더 놀라운 건 CT나 MRI 초음파 등을 보러 Radilogy를 방문할 때다. 그 큰 Facility에 그 많은 staff들과 나 혼자와의 만남이다. 한국 의료문화에 익숙한 나로선 20분 40분이 영원처럼 느껴진다. 이 사람 묻고 저 사람 묻고 기다렸다 또 묻고 이러니 병원비가 몇만 불 나온다. 애 하나 제왕절개로 낳는 값이 요즈음 환율로 계산해 보면 7천3백만 원이 넘는다. 억 소리 나는 유명 사립의대의 등록금을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하지만 미국 중상층도 의료비에는 답이 없다. 치과 치료는 더 뜬구름 잡는 이야기이다. 한 예로 얼마 전 지인들과 한국에 2주간 여행을 다녀왔다. 그중 두 분이 잇몸 상태가 안 좋아 이빨 1개씩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데 치과 보험이 따로 없기에 cash price를 2 군 데서 각각 따로 받았다. 치료를 포함한 최저가 $4,500. 결국 한국에 있는 친정 식구들 얼굴도 보고 여행도 하고 치료도 할 겸 한국으로 갔다. 지인 찬스에 현금가 90만 원 정도에 해결하기로 했다. 치료를 포함한 임플란트 한 갯값과 두 번의 비수기 왕복 비행기 값을 빼도 남는 장사다.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부터다. 내가 출석하는 교회의 의료계 종사자 분들만 해도 종합병원 하나 설립이 가능하다. 그들은 그들이 살고 있는 리그를 알기 때문에 그리고 그들이 innercircle안에 소속됨으로 발생되는 온갖 장점들을 알기 때문에 자녀들을 죽어라 공부시킨다. 그들의 두세 명 자녀까지 의료계에 진출하면 거짓말 좀 보태서 큰 병원하나 파업한다 해도 우리 교회 의료계 종사자들과 교회 봉사자로 운영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한국에선 왜 의사 하고 싶다는데, 하겠다는데, 할 능력이 된다는데, 안 되면 되게 만들겠다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막는지는 잘 모르겠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환자의 입장에서 난 오히려 더 많이 키워 앞으로 열릴 세계의료 시장을 봐야 하지 않겠나 싶다. 요즘 애들 영어 겁나 잘한다. 친정엄마 심장스텐트 때문에 연세세브란스 심장내과 진료 보러 같이 갔다 난 어느 간호사의 영어 실력에 놀래 자빠졌다. 난 나랑 같이 일하는 선생님들에게도 농담반 진담반으로" $750주고 이번에 한다는 Scan? 그 돈으로 한국 가면 전 신다 Scan 하고도 올 수 있어. 여름 방학 때 언제 나랑 같이 나가"라고 한다. 물론 치과 임플란트 이야기도 해줬다. 반응은 "That's amazing! Health Insurance here sucks!"


내 주치의는 Dr. Shah다. 이분 얼굴 뵙기 어렵다.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 가정의학과 진료를 보기 위해 두 달을 기다려야 한다. 아들 피부과 예약은 3개월 후, 내분비내과 초음파 검사 및 진료 예약은 6개월 후에나 가능하다. 물론 그전에 볼 수도 있다. 매일매일 전화해서 캔슬된 예약이 있는지 물어봐야 한다. 의사가 모자란다. 한국과 달리 PA도 있고 NP도 있는데 진료 스케줄 잡기가 너무 힘들다. 거기다 초기진단에 약하다. 내 간과 허파와 유방 갑상선 등에 있는 여러 가지 물혹 종양도 한국에서 다 발견되었다. 미국에선 없다고 했었다. 한국에선 크기가 좀 자랐다고까지 했다. 갑상선엔 여전히 없단다. 미국 방사선과 의사눈엔 너무 작아 안 보이고 한국에선 너무 많이 보다 보니 그냥 보면 보이는 듯하다. 아는 분은 유방에 작은 종양이 있었다. 미국에선 없다고 했다가 같은 위치의 것이 커지자 그땐 보인다고 하며 떼어내자고 했었다. 물론 이분 한국에서 제거 수술받으셨다. 난 한국 의료인들이 미국에 대거 진출했으면 좋겠다. 국내문을 굳이 닫겠다면 해외 쪽 문을 열어주었으면 좋겠다. Dr. Shah 가정 의학과가 아니라 Dr. Kim, Dr Hong, Dr.Lee 등등이 대거 practice를 open 했으면 좋겠다. Physician's assistant는 또 어떤가? Nurse Practitioner도 너무 좋다. 한국에 그렇게 야무지고 똑똑한 인재들을 뭐에 써먹으려고 정원으로 묶어 두는지 모르겠다. 너무 무식한 소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술 의학 발달은 우릴 더 오래 살려둘 거고 그럼 다양한 의료인력은 더 필요할 거고 교통 통신 언어의 장벽은 무너져 내 작은 손안에 수많은 애플리케이션 속으로 들어와 있다. 이처럼 글로벌 생활권에 사는 우리가 수준 높은 의료를 착한 가격에 제공받는 다면 의사의 국적과 언어에 상관없이 진료 보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싶다. 심지어 안락사하러 스위스로 의료 쇼핑도 가지읺는가? Dr. Shah는 오늘도 바쁘다. 역류성 식도염이 더 심해진 것 같아 소화기내과 referral이 필요한데 두 달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난 이 불편한 인도인들의 영어를 잘 알아들으려고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미국인들? 불편해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 인도인 의사들에게 너무 익숙해져 있다. 자 이제 미국인이 Dr. Yoo의 Korean English에 익숙해지도록 생각의 전환을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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