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

It takes twenty two to play soccer

by Esther Active 현역

미국에선 미식축구 선수가 대접을 받는다. 걸어 다니는 기업, 가수 Taylor Swift 남자 친구가 유명한 미식축구 선수 Travis Kalce 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우리가 말하는 축구는 유럽과 남미에서 보다는 확실히 인기가 덜하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 축구 club coach는 거진 영국에서 모셔오는 듯하다. 아이들 축구 ride만 14년 차인 내게 이런 영국 soccer coach의 British accent와 일부 coach의 버럭버럭 다혈질적인 소리지름은 익숙하다. 아니 선호함에 더 가깝다. 미국인 coach는 믿거나 말거나 애가 개판으로 공을 차도 nice try! good job! 을 외친다. 난 이게 익숙하지 않고 불편하다. 그리고 아무렇게나 굴려버리는 미국식 발음보다 엑센트의 확실함, 한 자 한 자 소리의 명확함 등 영국 발음이 더 좋다. 축구도 발음처럼 미국식 coaching style보다 영국식 coaching style이 더 좋다. 하지만 비자를 신청해 모셔온 이유 때문인지 미국에서 soccer는 comttmemt fee가 있는 즉, 1년을 한 팀에서 함께 뛰겠다는 약속을 하는 스포츠다. 중간에 나간다고 돈 돌려주고 그런 것 없다. 부상을 당해 몇 개월을 못 뛰어도 돈은 내야 한다. 막내아들은 한국 방문 기간에 지하철 계단에서 장난 좀 치다 살짝 뒤틀린 것이 잘못되어 약 사 개월을 쉬어도 돈 다 내야 했다. 일주일에 세 번의 practice가 있고 일요일엔 game이 있으며 적어도 일 년에 네 번 이상 Tournaments에 참가한다. Tournament는 주로 원정 경기처럼 멀리 가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금요일 오후에 출발 토요일 일요일에 4-6 경기를 끝내고 올라오게 된다. 물론 호텔을 예약하고 팀과 함께 아침 점심 저녁을 먹고 coach의 travel 비용과 refree hiring 비용 등을 계산하면 이게 굉장히 돈이 많이 들어가는 스포츠다. 늦게까지 일하는 엄마 아빠는 절대 서포트 못하는, 맞벌이 부부도 아이가 둘셋이면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총 출동해야 하는 그런 outside currucumlum activities 중 하나다. 그래서 soccer는 아이들 때문에 일하는 시간이 남편보다 다소 적은 엄마나 전업주부가 이 모든 schedule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에선지 Soccer mom이라 하면 우리나라의 치마 바람처럼 엄마들의 입김, 시기, 질투, 억샘의 대명사이다. 나도 올해는 지난 13년과 다르게 그 soccer mom과의 진한 우정도 혹독한 시련도 함께 겪었다. 수백 팀이 Division 1, 2, 3 구분되고 그중 top tire에 오르기 위한 치열한 경쟁, 같은 Diviosn에서 또 색깔로 구분되는 Level, 또 사이의 질투, 시기, 경쟁! 그저 컴퓨터 게임과 휴대폰 중독 안 되게 하려고 시킨 축구 세계에서 난 혹독하게 정치와 외교를 배우게 된다.

학교 soccer team에 들어가기 위한 tryout이 있었을 때다. 수의학과 교수 부부의 넷째 아들은 형제자매가 모두 같은 학교를 다녔고 학교를 떠나지 않은 오래된 선생님들은 다 알고 지내는 사이이다. 이 부부는 타고난 외교관이다. 두 번째 친구는 엄마가 학교에서 sub teacher로 오랫동안 일해 왔기에 학교 운영 시스템, 우리가 흔히 아는 그런 행정 시스템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일이 어떻게 되게 만드는지를 너무 잘 아는 엄마의 아들이다. 이 엄마는 정치인이다. 세 번째 친구 엄마는 수의학과 교수 부부 옆에 딱 붙어 모든 정보를 공유하며 상부상조하는 절친 사이이다. 이 엄마는 외무부의 사무관처럼 일종의 외교 특권을 함께 누린다. 네 번째 친구 엄마는 조용히 이것저것 쫓아하는 추종자 엄마의 아들이다. 마지막 친구 엄마는 이른바 적극적 태도의 모범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메일, 전화, 방문등으로 끊임없이 문을 두드리는 스타일이다. 그럼 나는 어떤가? 다른 엄마들이 내 아들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계획 짜면 그 사이에 내 몫만 하는 정도지 학교에 얼굴 내밀로 찾아가고 이멜보내는 적극성도 말주변도 에너지도 다 딸리는 조용한 follower이다. 그러다 이번에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다. 외교 정치 열정의 실패였다. 실력으로 보나 그동안의 실전 경험으로 보나 울 아들이 이중 젤 잘하는데 울 아들만 tryout에서 떨어졌다. 즉, 학교 팀에서 못 뛴다. 이게 인종 차별인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 난 난생처음으로 차별이란 설움에 아들 몰래 울었다. 유일한 동양인 지원자! 아들도 자기가 차별받았다고 우는데 정말 뭐라 해줄 말이 없었다. 학교팀 coach에게 내 아들과 다른 아이들의 evaluation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전체 evaluation을 이멜로 요구했다. 몇 날 며칠이 지나도 대꾸도 없었다. 더 모멸감이 느껴졌다. 나와 같이 일하는 선생님들한테 혹시 나와 같은 경험이 있냐고 물었더니 "oh yeah! they are idiots! They dont know what they are doing. My daughter's drama club teacher put one of the dummiest girl on the stage in stead of the best actress. "한다. 선생님이 자기 마음에 드는 애 그냥 시켜주는 경우가 많단다. 기왕이면 부모로부터 서포트 잘 받을만한 애가 고려 대상이 된다는 이야기도 해줬다. 하긴 이해도 간다. 한동안 아들 친구 엄마들과 말을 못 섞었다. 어차피 그들도 팔이 안으로 굽는 미국인 아닌가? 자기 아들을 떨어뜨리진 않았으니 공평한 평가가 아니었던가? 그런 마음상태로 Tournaments에 참석하게 되었다.


호텔에서 엄마들끼리 술 한잔 곁들여 저녁도 먹고 사우나도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침도 같이 먹고 해변 산책도 하고 그러다 알게 되었다. 수의학과 교수 부부의 절친 엄마의 세 번째 암 발병, 여태 진행해 온 치료가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것. 이제 마지막 남은 한 가지 치료법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 더 이상의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리고 그녀의 소원은 이번 크리스마스를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것... 맏아들이 겨우 13살이고 둘째가 9살인데... 아! tryout이다. 그녀는 2024년을 tryout 하고 있었다. 이번 크리스마스를 볼 수 있겠냐고 의사에게 물었더니 그런 질문은 하지 말자고 했단다. 그냥 치료에 전념하자고.... 취장암의 고통 가운데서 그 엄마는 아이들을 실어 나르고 경기에서 응원 소리를 크게 외쳐주고 Tournament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2024년 tryout에 임하고 있었다. 우리 아들이 비록 school soccer team에서 뛰지 못했지만 혹여라도 이로 인해 그 엄마의 아들이 학교 school soccer team에 뛰는 모습을 보며 살아갈 이유를 발견한다면 내가 그 한자리를 위해 이기적일 필요가 있을까? 아니! 그녀의 아들이 player 명단 안에 들어가는 게 맞다. 그게 선이다. 차별받았다 하며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것이 악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우리가 이리 뭉쳐서 즐겁게 공차며 club에서 1년을 보냈지 않았던가? 다시 뭉쳐 차는 2024-2025가 그녀에게도 허락되기를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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