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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unner Aug 31. 2023

결정장애는 호감도를 낮춘다.

선택하자!! 뭐든 간에

'아무거나' '다 좋습니다'


우리는 상대방을 맞추려고 이렇게 대답한다. 아니면 책임을 피하기 위해서 이렇게 대답할 때도 있다. 애매한 상황에서 우리는 선택보다는 회피를 선택한다. 우리는 직장에서 이런 경향이 더 강해진다. 우리 의견을 공유하지 않고 동료의 의견을 맞춰간다. 그러나 하버드비즈니리뷰에서는 의견을 내지 않으면 호감도를 낮추고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한다. 


엥? 이것이 무슨 말이냐? 한국에서는 의견 내기를 두려워한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의견을 내면 내가 감당해야 할까 봐 두려워한다. 그런데 의견을 말하라니?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이럴 때가 있다. 본인이 프로젝트 진행을 하거나 담당이 되었을 때 구성원들이 당시에는 아무 말이 없다가 갑자기 딴 소리를 한다. 분명 저번 회의 때는 다 좋다고 해놓고 말이다. 몇 번이나 다시 묻고 의견을 남길 수 있는 시간을 줬는데도 말이다. 우리가 그 구성원 중 한 명이면? 배려한다고 말은 안 했지만 막상 결과를 보니 참견을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당연히 의견을 물어봤던 사람은 그렇지 않다. 불쾌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서는 다음 연구결과들로 우리가 의견을 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의견을 내지 않으면 호감도를 낮춘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참가자(요청자)는 친구나 지인(응답자)에게 어디 가고 싶은지 물었다. 그리고 반응을 살펴봤다. 많은 응답자들이 상황에 관계없이 대부분 상대방이 선택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응답자가 결정을 하지 않음으로써 요청자의 호감도와 흥미도가 떨어졌다고 한다. 이유는 우리가 배려한다고 결정권을 요청자에게 줬을 때 사실 요청자는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도움을 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요청자들은 친구나 지인이 결정을 하지 않을 때 의사결정을 하기가 더 어렵다고 대답했다.


의견을 내지 않으면 부정적인 의미로 생각한다.

두 번째 연구도 첫 번째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리고 요청자의 질문에 응답자가 의견을 말하지 않을 때 요청자는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렇게 되었을 경우 요청자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방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응답자가 그 방안을 선호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국 나도 상대방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 우리가 A와 B의 안을 제시했을 때 상대방이 다 좋아요라고 했을 때 선택을 하기 어려운 경우다.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을 해야 한다. 어느 길로 갈지부터 시작해서 중요한 선택까지 말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누군가 나에게 의견을 묻기도 한다. 그땐 어려울 것 없다. 어쨌거나 까짓 거 많은 선택지 중에 하나니까 말이다. 그래서 누군가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대답할 것이다. "반반이요"


연구 레퍼런스

https://journals.sagepub.com/doi/10.1177/0022243720949497

https://journals.sagepub.com/doi/10.1177/00222437221107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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