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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는 오해?>

by 신형준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국가 예산 효율화를 위해 과학 예산을 줄이는 등의 행보를 최근 취했기에 미국 과학계에서 그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은 다들 잘 아실 터입니다.


아래의 글은, 그런 흐름 속에서 나온 듯합니다. 그럼에도, ‘과학 인식론’적으로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과학은 고치고 수정하는 과정 속에서 성장한다는 점이다. 그런 과정에서 진정한 이해와 발전이 가능하다. (특히나 우리네 지적 풍토를 반성적으로 살핀다면...)


글에서 ‘버려야 할 오류’를 끝까지 버리지 않았던 것으로 비판받은 윌리암 톰슨은 잘 아시듯, 19세기 물리학계에서 ‘교황’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던 사람이었습니다. 열역학 제2 법칙의 수학적 정립이나, 절대온도(K) 도입은 그로 인해 가능했으니까요. (톰슨이 켈빈 경 Lord Kelvin으로 더 잘 알려진 이유도 여기에 있지요.)


오죽하면 노벨 화학상 수상자였던 물리학자 어네스트 러더포드가 톰슨이 끝끝내 방사능 붕괴로 인한 지구 내 열 상승(이는 당시의 열역학법칙 지식에는 위배되는 것처럼 보였으니까)을 믿지 않은 것에 대해 “그(톰슨)는 틀릴 수가 없는 분이지만, 이번에는 틀렸다.”고 했을까요.


그런 천재도 인식상 오류를 고치지 않았는데, 하물며 저 같은 돌머리야...


그에 반해 글에서도 적혔듯, ‘지구 나이 측정’에 대한 찰스 다윈의 지적 접근 방식은 정말로 지식인의 모범이 될 만하고요.


시간 되시면 일독하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챗 지피티나 제미나이 딥식 등 인공지능에 번역을 맡겨도 좋을 겁니다. 저는 공짜 챗 지피티 3.5 버전으로 번역했는데 읽는 데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하긴 날 좋은 늦가을날, 사랑하는 이와 산책이라도 해야지 무슨 독서이랴마난...


https://aeon.co/essays/science-needs-disagreement-what-makes-some-disagreement-useless


#과학 #오류의수정 #발전 #지식인의올바른태도 #윌리암톰슨 #다윈 #열역학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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