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이 말한다.
멍하니 서 있을 때
갑자기 들려오는 내면의 소리.
‘멈춰’
‘이제 가도 돼’
‘빨간 불, 조심해라’
내 마음은 도시의 밤거리를 헤매는 차.
신호등이 없다면 길을 잃고 말겠지.
때론 파란 불, 자유롭게 달리는 길,
때론 노란 불, 잠시 멈춰 돌아보는 시간.
잠시 멈춰 서서 귀 기울여 보자.
때론 그 소리가
나의 양심, 나의 언행, 나의 걱정까지
모두 알고 방향을 알려준다.
마치 주님의 음성처럼 들리는
내 마음의 신호등.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주님의 신호등을 따라
나는 달린다, 멈춘다, 다시 출발한다.
나의 길은 주님의 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