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by 서은

신호등이 말한다.

멍하니 서 있을 때

갑자기 들려오는 내면의 소리.


‘멈춰’

‘이제 가도 돼’

‘빨간 불, 조심해라’


내 마음은 도시의 밤거리를 헤매는 차.

신호등이 없다면 길을 잃고 말겠지.

때론 파란 불, 자유롭게 달리는 길,

때론 노란 불, 잠시 멈춰 돌아보는 시간.


잠시 멈춰 서서 귀 기울여 보자.

때론 그 소리가

나의 양심, 나의 언행, 나의 걱정까지

모두 알고 방향을 알려준다.


마치 주님의 음성처럼 들리는

내 마음의 신호등.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주님의 신호등을 따라

나는 달린다, 멈춘다, 다시 출발한다.

나의 길은 주님의 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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