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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본질, 죽음을 수용하며 사는 방법

플라톤의 인생수업

by 서은

죽음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은 인류가 오랫동안 던져온 것이며, 죽음을 바라보는 시각은 각자 다를 수 있다.


인간이 죽으면 그저 태어나기 전으로 돌아갈 뿐이다.

죽음 이후를 막연히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사람들을 심란하게 하는 것은 죽음 자체가 아니라,

죽음에 대한 믿음, 즉 두렵다는 생각이다.


사실 우리가 살아 있을 때 죽음은 존재하지 않고,

죽으면 이미 존재하지 않으므로 죽음을 인식할 수 없다.

죽음을 인식할 수 없다는 점에서 죽음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없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우리의 마음가짐만 있을 뿐.


나는 늘 긍정적이고 밝으며 감사의 에너지가 넘친다.

하지만 이런 나도 가끔씩 부정적인 감정이 찾아올 때가 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백수였다. 한 달 동안 쉬면서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잦은 이직,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는 내 모습이 다음번 직장에서도 적응하지 못하면 어쩌지?

인내심이 없어. 끈기가 없어 나는 사회부적응자인가? 우울감도 찾아왔다.

그때 이 글을 읽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


이 글이 현재 나의 모습에 답답해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죽음을 생각하며 현재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원하는지

내면과 대화할 수 있게 해 줬다.


플라톤의 저서 <파이돈>에서 혼을 돌보는 일을 게을리한다면,

무서운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대상은 죽음 자체가 아니라, 삶을 낭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단 한뿐인 삶을 한번도 제대로 살아보지 않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라.
매일매일 아침마다 살아 숨쉬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라.
우리의 인생은 죽음이 아니라 삶으로 파고들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

[플라톤의 인생수업]


현실이 답답하고 일이 잘 안 풀릴 때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글이다.

가슴 깊이 새겨두었다가 힘들 때마다 이 문장을 꺼내 보자.

죽음을 직시하고 나의 마지막을 생각하면서 살자.





죽음은 단순히 태어나기 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므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죽음 자체가 아니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문제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대신, 삶을 낭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더 두려워해야 한다.

매일 아침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하루를 시작하라.

영혼을 돌보지 않으면 위험에 빠질 수 있다.

현실이 힘들 때 긍정과 감사로 무장하라.

내면과 깊은 대화를 나눠라.

죽음을 생각하며 내가 원하는 삶을 명확히 하라.

죽음을 또 다른 시작으로 받아들이고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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