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서은

숨 막히는 찜통,

습도 높은 밤이 나를 짓누른다.


에어컨이 고장 난 방,

뜨거운 공기는 피부에 닿아

끈적이는 땀방울을 만든다.


더운 바람만 뿜어대는 선풍기 날개에 의지하여

더위와 싸우는 이 밤.


밤하늘은 고요하지만

내 심장은 불이 붙는다.


한여름의 열기 속에

몸부림치는 열대야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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