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하다

by 서은

나를 미워하니까,

나도 미워했다.


내가 먼저 미워하지 않았는대도,

미움의 뿌리는

거울처럼 반사됐다.


그늘진 마음속에 자라난

검은 씨앗 하나.

가시덩굴 만들었다.


그제야 깨닫는다.

미움받는 사람보다,

미워하는 사람이 더 괴롭다는 것을.


나를 미워했던 직장상사,

나를 압박했던 직장상사.

그녀에게

마법의 주문을 걸었다.


“나는 이 사람의 영혼을 사랑합니다.”

“이 사람에게 좋은 일이 생깁니다.”


예수님처럼 원수를 내 몸같이 사랑하진 못하지만,

미움의 그림자를 걷어냈다.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마법의 주문을 걸었다.

인생을 바꾸는 마법의 주문.



p.s

그리고

나 서은에게도 좋은 일이 많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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