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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프로 Dec 03. 2020

이번 생은 주식뿐이라

(5) 과연 2021년에도 승(承)이 있을까?

재테크를 오직 ‘주식’으로만 하는 나의 머릿속에는 

언제나 2020년 같은 장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인가라는 의문이 남아 있다. 


이러한 의문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자 내년도 전망에 대한 리서치 자료를 많이 찾아보는 편인데 그중 인상 깊은 것이 바로 메리츠증권의 ‘承 [승] 잇다’ 리서치이다. 


리서치에 앞서 承 [승]은 기승전결의 두 번째 낱말이자 ‘잇는다’라는 의미를 말한다. 

2020년을 나아가 2021년도 이어질 것인가? 


먼저 리서치는 묻는다. 버블이 두려운가? 

나는 두렵다 말할 것이다.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 빠른 속도로 무한히 성장하는 나스닥. 하지만 더 나아질 것인가? 

이것이 바로 흔히 투자자가 2021년을 두려워하는 이유이다. 

이에 대해 메리츠의 분석은 ‘걱정하지 마라. 흐름은 2021년도 이어진다’라고 말한다. 


먼저, 지금의 시장을 이끌고 있는 기술주 쏠림은 이례적 현상이 아닌 기술 확산 및 대중화 과정에서 반복되는 사안이라고 말한다. 

또한, 역사적으로 경기 순환적 강세장은 평균 1.1년, 혁신제품 강세장은 평균 6.4년, 혁신 기술+네트워크 사이클(구조적 강세장)은 20년 이상 진행. 현재는 퀀트 측면에서 구조적 강세장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한다. 


이에 중요한 것은 ‘Chasm(혁신과 대중화의 간극)’을 넘어서는 것이 핵심이라 설명한다. 기술의 대중화 혹은 가속화의 Key를 쥐소 있는 것은 ‘기술력’ 자체가 아닌 ‘네트워크(연결)’가 완성될 때 가속화를 이룬다고 한다. 


더하여 내년도 시장을 이끌 분야로 새로운 네트워크 그리고 에너지 혁명을 뽑았는데 먼저, 새로운 네트워크의 경우 LEO(저궤도 위성) 산업, 위성 별자리(Constellation) 규모가 급격히 팽창하며 초연결 사회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이에 대해 IoT(Thing or Internet)은 시장의 핵심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음으로 Green Energy의 트렌드는 ‘기술혁명’과 무관하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기술혁명은 결국 에너지 혁명으로 연결되어왔기 때문에 지금 기술의 핵심이 네트워크임을 감안한다면 그린에너지의 목표는 궁극적으로 ‘전력’ 일 것이라 말한다. 


즉, 기술 확산과 연결이 가속화되면 전체 경제의 생상성 향상도가 수반되고 1940~1950년의 생산성 향상을 보더라도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2028년 기술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관찰된다 예측한다. 


마지막으로 2021년 주식시장 전망과 트렌드로 한국의 기술 변화기에 가장 유리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국가이며 ESG 투자와 개인투자자 거래 확대에 따른 돈의 흐름에 주목하라 조언했다. 


아래 이미지는 2021년 메리츠 Top-pick list이다. 



+) ESG란? 투자 의사결정 시 '사회책임투자'(SRI) 혹은 '지속가능 투자'의 관점에서 기업의 재무적 요소들과 함께 고려한다. 사회책임투자란 사회적·윤리적 가치를 반영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을 판단하던 전통적 방식과 달리,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적 요소를 충분히 반영해 평가한다. 기업의 ESG 성과를 활용한 투자 방식은 투자자들의 장기적 수익을 추구하는 한편, 기업 행동이 사회에 이익이 되도록 영향을 줄 수 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과 투자자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면서 세계적으로 많은 금융기관이 ESG 평가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영국(2000년)을 시작으로 스웨덴, 독일, 캐나다, 벨기에,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연기금을 중심으로 ESG 정보 공시 의무 제도를 도입했다. UN은 2006년 출범한 유엔 책임투자원칙(UNPRI)을 통해 ESG 이슈를 고려한 사회책임투자를 장려하고 있다.


[참고] 메리츠증권_승 잇다_11월 4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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