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2
2023년 읽은 책이다.
김성근은 평생 야구만 해온 사람이다.
우리 나이로 84세이다. 최강야구에 이어 불꽃야구 감독을 하고 있다. 그는 여전히 훈련장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조력하고, 때로는 혼내고, 때로는 정신교육을 시킨다.
나는 야구의 룰을 잘 모른다. 그럼에도 야구를 좋아한다. 정확히 말하면 야구 안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은퇴 선수, 아마추어 선수, 프로에 입단하지 못한 선수, 비선출까지. 각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선수가 뭉쳐 야구를 한다.
무더운 여름 땀을 흘리며 고된 훈련을 버티는 이유는 무엇일까? 돈과 명예가 아닌 그저 야구가 좋아서다. 김성근 감독도 선수들도 야구를 통해 살아있음을 느낀다. 야구는 이기고 지는 것이 명확한 경기지만 동시에 이야기이다. 나는 그 이야기 속에서 공감하고 위안을 받고 나를 바라본다.
p. 93
누구에게나 하나씩 품은 꿈이나 희망이 있을 것이다. 그걸 이룰 방법은 자기 스스로 찾아내야 하고, 길을 찾는 것은 당연히 어렵다. 그런데 아직 길을 찾아가는 과정인데도 놀고 싶다거나 쉬고 싶다거나 게으름을 피우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산이란 건 멀리서 보면 낮지만 가까이 갈수록 높다. 꿈도 똑같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숨이 차고, 힘들고, 괴롭다.
p. 140
세상살이에 기댈 곳이란 애초에 있지도 않으며, 남에게 기대는 것 자체가 바보다. 길이 없다면 찾아야 하고 모든 건 본인이 만들어가야 한다. 핑계 속으로 도망치는 인생은 언젠가 앞길이 막히게 되어 있다.
p. 194
무심코 보낸 하루가 나에게 엄청나게 큰 시련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