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배지영)

by 리자


작가 배지영을 브런치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 어느 해 브런치 북 대상을 수상한 그녀는 어려서부터 책을 읽고, 쓰는 것을 좋아했다. 20년 동안 학생들에게 글쓰기 수업을 한 커리어가 더해져 그녀의 글은 재미있게 술술 읽힌다. 그녀의 책 중 "남편의 레시피"를 재미있게, 부럽게 읽은 적이 있다.

동네 서점에서 글쓰기 수업을 열어 참여자를 독려하고 피드백하며 쓰는 사람이 되게 하였다. 작가는 일상생활에서의 삶은 모두 글쓰기의 소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글을 잘 쓰는 것보다 꾸준히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 든 책이었다. 읽으면서 글쓰기를 대하는 작가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으며, 작가처럼 열정이 있어야 쓰는 삶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긴 연휴에 좋은 책들을 읽으니 마음의 양식이 채워지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과 하고 싶은 것을 해봐야지 하는 다짐을 하게 된다.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을 읽고 마음이 동요되었다. 열정적인 삶을 떠올리기도 했다. 좋은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은 즐겁다.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목차


p.41
글쓰기는 육체 활동이다. 농구나 수영, 자전거 타기처럼 몸으로 익혀야 한다.

p.48
나는 글쓰기 수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찰나의 생각을 스마트폰의 메모장과 음성 녹음 탭에 기록해 보라고 했다.

p.90
글쓰기는 퀵서비스처럼 결과물을 현관 앞까지 배달하지 않았다. 악천후를 각오하고 혼자서 걸어가는 사람에게만 저 너머에 무언가가 있다고 암시해 주었다. 변덕까지 심한 글쓰기는 볕이 따갑다고 나무 그늘이 되어주다가도 땅거미가 내려앉은 황량한 벌판에 그냥 세워두고 가버렸다.

p.108
하찮아서 지나친 것, 장막 뒤에 가려진 것을 볼 수 있는 시각이 글쓰기의 기본값이다.

p.124
문단 나누기.
시간, 장소로 먼저 나누기!, 다 쓰고 나서 긴 문단은 대화글이나 강조하고 싶은 글에서 한 번 더 나누기!

p.131
"그냥 나를 잘 아는 사람한테 얘기한다 생각하고, 안부를 전한다는 마음으로 쓰고 있어요. 그러면 설명을 늘어놓는 게 줄어드는 것 같아요."

p.138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사람은 자기 시간을 들여서 겪어야 더 큰 성취감을 느낀다. 날마다 스스로를 가꾸고 키우는 힘은 자기 안에서 나온다.

p.174
"좋은 글 한 편 쓰는 것보다 계속 쓰는 힘을 얻는 게 중요하다는 걸요."

p.191
글쓰기라는 게 뭐라고 사고 싶은 것도 가고 싶은 곳도 없게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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