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저녁, 용서를

by 리자

이 저녁, 용서를 구합니다.

설거지를 하며
용서할 수도 없고
잊어버릴 수도
떨쳐버릴 수도 없는
누군가를 생각합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지금 나는 끝없이
지하로 내려가는 기분입니다.
그 이유는
이 노래 때문입니다.

이 노래가 끝나면
나는 다시, 나로 돌아와
아무렇지 않게 살겠죠.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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