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독서 계획(눈물을 마시는 새)

판타지 세계로 떠나는 피서

by 리자

나는 여름이 힘든 사람이다. 덥고 지치는 계절이다. 하지만 2017년 여름은 달랐다. 박경리의 장편소설 "토지"를 여름 내내 읽으며 여름이 끝났다. 그 계절에 장편 소설에 몰두하니 여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렸다. 그 기억이 좋아 다시 한 번 여름 독서 계획을 세워보려고 한다.


이번 여름 독서의 동기의 특별하다. 내가 좋아하는 소설이 아니라 아들 ㄷㅎ이가 나에게 책 한 권을 읽고 블로그에 독서노트를 올리면 5만원을 준다는 제안을 했다. 왜??? 그 책은 12권으로 "눈물을 마시는 새" 4권과 "피를 마시는 새" 8권, 총 12권이다. 완독하고 독서기록을 블로그에 남기면 60만원이다. 세상 물정을 모르는 ㄷㅎ이다. 내가 다 못 읽을 줄 알고 한 권 당 5만원을 이야기한 것인지, 5만원을 줘도 아깝지 않을 만큼 재미있는 책인지 알 수 없다.


이 책은 판타지 소설로, 작가는 국내 판타지 소설의 대가라고 한다. 나는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지 않지만 ㄷㅎ이는 이영도 작가의 팬이다. 얼마나 재미있으면 몇 년 전부터 나에게 읽어보라고 권할까? 읽을 책은 쌓여가지만, 도서관에서 빌린 책 10권을 먼저 읽은 후 7월부터 두 달 동안 눈마새, 피마새를 읽겠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눈마새', 피를 마시는 새는 '피마새'라고 부른다. 피마새의 제목이 섬뜩하지만 ㄷㅎ이의 추천을 믿어보고 여름 피서를 대신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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