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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포도 Jul 29. 2022

고물가 시대에 생활비 줄이는 9년 차 주부의 방법

꼭 알아야 합니다

    

“아따마”     


혀를 내두르게 되는 물가다. 가족끼리 고기 파티 좀 할라치면 장바구니 가격표가 20만 원을 훌쩍 넘돈다. 아이들이 먹을 간식이나 야식거리를 추가하면 3~40만 원은 그냥이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말이다.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뺐다가를 반복하게 만드는 미친 물가 시대에 조금이라도 생활비를 아낄 수 있는 나만의 노하우 몇 개를 공유한다.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담에 여러 매체의 보도 내용을 첨가했다.     




1.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구매하라.

유통기한이 이틀 지난 우유를 콸콸콸 쏟아 버리는 남편과 한바탕 했던 기억이 있다.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은 엄연히 다른데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무조건 버려버리는 행위는 돈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행위와 같다.  

    

유통기한은 상품이 시장에서 유통될 수 있는 기한을 말하고, 소비기한은 식품을 섭취해도 안전에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인정되는 최종 소비 기한을 말한다. 요거트는 유통기한 경과 후 10일까지 먹을 수 있다. 계란은 25일, 액상커피는 30일, 우유는 45일, 두부는 90일, 라면은 8개월까지 먹어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저렴하게 판매되는 유통기한 임박 식품을 구입하는 것도 지출을 줄이는 방법이다.     


2. 중고 거래를 이용하라.

요즘 나는 대부분 중고마켓에서 쇼핑한다. ‘중고나라’ ‘당근마켓’과 같은 중고 거래 앱을 적극 활용하면 생활비를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기기는 물론 식료품, 의류, 가전제품 등 생활 용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 옷이나 장난감, 책 등은 중고마켓이 최고다. 얼마 전에도 정상가 20만 원 상당의 세이펜을 당근마켓에서 5만 원에 겟했다. 당근 만세!     


3. 반값 택배를 활용하라.

아직도 반값 택배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편의점을 통해 택배를 보내고 받을 수 있는 신개념 택배 서비스인데 기존의 택배비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다. 기름값이 오르면서 택배비도 어쩔 수 없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반값 택배는 아주 유용하니 애용하자!  

  

4. 카드사 이벤트를 활용하라.

요즘 내가 적극 활용하고 있는 팁이다. 각종 금융 거래 앱에서 제공하는 카드사 이벤트인데, 카드 하나를 신규 발급해 일정 금액을 사용하면 두 달 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내 명의로 카드 두 개, 남편 명의로 하드 하나를 발급받았더니 한 달에 공짜로 쓸 수 있는 돈이 40만 원가량 생겼다. 덕분에 우리 가족 소고기 파티 한번 할 수 있었다. 잘 찾아보면 쏠쏠한 이벤트가 많으니 열심히 손품을 팔아보자.     


5. 지역 사랑 상품권을 활용하라.

지역 사랑 상품권은 10% 캐시백이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연말에는 소득공제를 30% 이상 받을 수 있다. 사용처에 따라 추가 캐시백을 해주는 지역도 있으니 잘만 활용하면 이익이 배가 된다. 서울은 구 별로 나누어져 있고, 다른 지역들은 시와 군 별로 나눠져 있으니 잘 확인하자.     


6. 알뜰폰을 사용하라.

한 달의 고정 지출 중에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 바로 통신 요금이다. 단말기 할부금, 부가 사용료 등을 합하면 10만 원이 훌쩍 넘는다. 알뜰폰 요금제로 바꾸게 되면 평소에 내던 통신 요금의 절반 가량을 아낄 수 있다.      

7. 보험료를 확인하라.

줄줄 세고 있는 돈의 대부분은 보험료다. 내가 가입한 보험료 안에 불필요한 약관은 없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내 나이와 건강 상태와는 무관한 보장 내용은 과감하게 삭제하자. 괜찮은 실비 보험 하나만 있어도 웬만한 병원비는 해결되니까!     


아! 중요한 거 하나! 보험사마다 적립 보험료가 있다는 사실. 주로 만기 환급형 보험에 있는 건데, 적립했다가 나중에 돌려주겠다는 의미로 보장과는 별개로 적립 보험료가 붙는다. 그런데 이 돈 안내도 된다는 사실! 보험사에 전화해서 적립 보험료는 안 내겠다고 말하면 그 돈을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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