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범한 미래로 나아가는 길
어? 요즘 내가 보는 책이잖아?
유명 축구선수가 식사를 하며 읽고 있는 책
지인의 추천으로 읽기 시작한 '퓨처셀프'라는 책이었다.
2024년이 시작되고 어느새 만39세라고 우겨도 40대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책을 읽다보니 18세기 미국의 평균수명이 39세 이었다고 한다.
그 시대에 비하면 꽉 찬 40이 되었다는 것을 체감하면서도
지난날을 돌아보면 아쉬움과 내가 언제 40대가 되었는지도 모르게
지금의 와있다.
김미경 강사님의 강연을 들을 적이 있다.
100세 시대를 넘어 120년 130년 이라는 미래 수명을 이야기 하듯이
내 나이에서 17년을 빼면 그것이 지금 우리의 나이의 기준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나는 23살? 과거로 거슬러 가보니 한창이다 싶다.
40세 내가 어떻게 생각 하냐에 따라 꽉찬 불혹의 현재의 나
또는 23살의 가능성이 많은 현재의 나가 된다.
2024년을 계획하는 시간을 가졌다. 300명 넘는 사람들이
줌 화면에 모여 24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시간이었다.
사람들은 현재 나는 과거로부터 온다고 믿는다.
그리고 과거로 붙잡혀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생각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경험 치라고 하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라떼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그 대화 안에는 온통 과거에 기억이 전부다.
2024년을 계획하기에 앞서서 23년을 보내는 작업을 했다.
23년에 내가 성취한 것. 그리고 이루지 못한 것.
처음에는 내가 이루지 못한 것에만 꽂혀서 아쉽다는 생각만 들었는데
실제 이룬 것들을 노트에 적어보니
이루지 못한 것 보다 몇 배는 더 많이 이룬 한해였다.
말 습관처럼 이루지 못했다. 생각했던 나를 인정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항상 관대하지 못한 이 말 습관이 나를 항상 작게 만든다.
내가 어떤 일을 할 때마다 멈추게 되는 구간이 있다는 것도 발견하게 됐다.
이루지 못한 것들은 어렵다고 생각해서 지레 그만 두거나 시도조차 하지 못했던 일도 있고
미루기의 습관으로 미래에 나에게 떠넘기기 바쁜 내가 있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퓨처 셀프에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
'어, 밤이네. 그런데 너무 재미있잖아. 나는 자고 싶지 않아. 나는 밤 사나이야. 그런데 5시간만 자고 나서 졸리면 어떡하지? 그건 아침 사나이의 문제지. 아침사나이에게 맡겨.
나는 밤 사나이야 파티를 즐기자.'
밤 사나이는 언제나 아침사나이를 망친다.
미루는 나는 미래에 나에게 책임을 떠넘긴다.
그렇다보니 내가 이루지 못하게 되고 미루는 일들이 자꾸만 커진다. 그래서 24년에는 적어도 미래에 나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대신해 현재에 내가 충실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중에 하나가 글쓰기였다.
생각만 하고 미루다가 어느새 7개월이 지나서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내가 있다.
하지만 괜찮다. 무엇이든 새로운 가능성은 움직일 때 생긴다.
미래의 나와 연결되는 것 그게 내가 요 며칠 관심있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24년을 계획하며 무엇을 이룰지 적었지만
24년 12월 31일로 가서 내가 무엇을 이루었는지 적어보았다.
아직 실현된 일은 아니지만 기쁘고 신나는 경험이었다.
미래로 부터 온다.
모든 가능성은 현실에 내가 쥐고 있는 것 같지만 결국은 미래로 부터 시작된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 일을 이루기 위해서 지금 부터 무엇을 차근차근 해나갈지는 미래의 목표 없이는 불가능하다.
빅터 프랭클은 미래를 기대해야만 살 수 있는 것이 인간의 특징이라고 했다.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도 이루고자 하는 미래에 대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는 무엇이 가능할까?
가슴 설레는 미래로 날아가 지금의 나를 바라보니 나는 금광 앞에 앉아 있다.
금광이 얼마나 큰지 이제는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