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 바디샴푸를 구입한 이유

by 이월생

방금 전, 온라인으로 코코넛 바디샴푸를 주문했다. 코코넛 특유의 향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샤워가 기대될 정도로 말이다. 새벽 배송이 된다니, 내일부터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사실 집에 다른 대용량 바디샴푸가 이미 있다. 그래도 굳이 샀다.


요새 평일에 8시 40분에 일어난다. 그리고 8시 41분에 출근한다. 어떻게 된 거냐고? 안 씻는다. 문자 그대로 옷만 갈아입고 뛰어간다. 실제로 지각도 몇 번 했다.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다. 특히 씻는 게 너무 귀찮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더했다. 샤워하기 싫어서 더 누워있다가 결국 12시에 일어났다. 난 옛날부터 늦잠에 약했다. 수험생 시절에는 14시까지 잠을 잔 적도 많다!

여기까지 읽으면 웃기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심각하다. 올해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그중 두 개는 ①책 출판, ②텝스(TEPS) 고득점이다. 특히 텝스 성적은 급하게 필요하다. 난 영어를 정말 못하기에, 더 달려야 한다.

직장인은 시간이 없다. 9 to 6이 지켜지면 그나마 다행이다. 실제로는 야근을 할 수도, 갑자기 회식이 잡힐 수도 있다. 그러니 저녁시간은 보장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아침 시간 활용은 필수이다.

코코넛 바디샴푸는 나 자신의 행동을 유도하기 위한 장치이다. 이게 있으면, 그래도 샤워에 대한 거부감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늦잠은 나의 숙적이다.

내일 아침은 스터디카페에 있었으면 좋겠다.

제발 달리자, 나 자신!

매거진의 이전글'비밀'은 이제 금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