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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칠영 Jun 12. 2024

나는 시간여행자다.

미래를 사는 것인가 과거를 사는 것인가, 현재란 존재하는 게 맞나?

제목을 쓴 지 10초가 지났다. 이 순간마저도 있었다고 증명해 낼 수 있을까? 계속해서 과거가 되어간다.

트레인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저 앞에 있는 나무가 나에게 다가와 지나가 버린다. 미래가 다가와서 순식간에 과거가 되고 현재라는 시점은 존재한다고 하기도 애매하다.


이런 생각들은 하등 쓸데없기도 하지만, 혼자만 재밌는 공상일 뿐이지만 이로 인해 내가 삶을 대하는 태도는 꽤 쓸모 있다. 나는 내 시간을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하다. 아니 당연한 걸까? 말이야 당연해 보여도 몸으로 행해지고 있는가?

나는 종종 시간여행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먼 미래에서 지금 과거로 온 것이라고.

조금 덧붙여서 내가 불안에 떨곤 하는 실패 하면 어쩌지 싶은 그런 일이 일어나 버린 미래에서 왔다고 생각한다. 그럼 나에겐 기회가 생긴다. 아직 그날이 오지 않았으니 나에겐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졌기에 지금이 너무 감사해진다. 현재는 나에게 과거이고 기회이고 선물이 된다.

하기 싫고 힘든 일도 노력할 힘이 생겨 과정을 소중히 하게 되는 것이다.



이 얘길 들은 우리 언니가 “ 만화 너무 마니 본거 아니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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