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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 자객 Jun 13. 2021

그림책 작업 마무리

ㅡ엄마도 처음

그 동안 잘 먹지도 않고, 잘 씻지도 않고, 잘 자지도 않고, 잘 만나지도 않고 무엇에 홀린 듯 빠져들었던 그림책 작업을 드뎌 마무리. 에구, 속이 시원타. 이제 출판사에 넘겨 스캔만 받으면 끝!

예감이 좋다. 작업한 글과 그림을 우연찮게 본 사람들로부터 뜻하지 않은 반응이 온다. 대어를 낚을 것 같은 신호가 아닐까 미리 김칫국부터 마신다. 그러다 헛물만 들이킬 수도 있지만 그런들 뭐 어떠랴!


두어달간 누적된 피로감으로 숨이 턱까지 차오른 느낌이었는데 완전 지치기 전에 끝내서 천만다행. 다음 작업이 기다리고 있으니 오래 놀지는 못하겠지만 이제 사나흘 멍때리고 술도 마시고 어디 바람이라도 쐬며 빈둥거려야지 싶다.


처음으로 은지화로 그림책 작업을 해봤는데 넘 힘이 들어서 두번 다시는 못할 것 같다. 물론 첫 아이 낳고 산통에 질려 다시는 출산하지 않겠다는 산모처럼 헛된 다짐이 될 수도 있지만 말이다. 맛보기로 몇 장면 투척해본다. 어떤 장면일지는 그대들의 상상에 맡긴다.


https://cafe.naver.com/eunji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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