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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 자객 Apr 24. 2022

글자 그림 ㅡ 돼지

은지화 그리기

'저돌'이란 말이 있다. 앞뒤를 따져 보지 않고 막무가내로 덤비거나 부딪친다는 뜻이다. 한자로는 '멧돼지 저(豬)' 자에 '돌진할 돌(突)' 자를 쓴다. 멧돼지의 미욱한 특성을 잘 표현할 말이다.

느닷없이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 청사로 이전한다거나, 육참공관을 대통령 공관으로 쓴다고 했다가 하루 아침에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바꾸는 막무가내식 저돌적 행태를 보면 사람이 아니라 그냥 멧돼지가 맞다.


대통령은 국가의 소유자가 아니라 그냥 5년간 국민의 권한을 위임받은 관리자일 뿐이다. 제멋대로 여기저기 멧돼지처럼 들쑤시고 다니면 주인인 국민들이 가만두지 않을 거란 걸 명심해야 한다.


https://cafe.naver.com/eunjihwa


● <글자그림- 돼지> - 호일아트(은지화), 30cm×42cm ~ 쿠킹 호일에 한지를 배접한 다음 다양한 독자적 기법을 써서 그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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