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의 결과물

은지화 미술 동아리

by 그림 자객

라디오 토크쇼에 가수 인순이가 나왔다. 자타공인 가요계의 큰별이 되기까지 지난한 세월이 있었다고 했다. 히트곡이 적어서 남들보다 더 많이 노력했다는 말이 귀에 쟁쟁하다. 미술 전공자도 아니면서 화가의 길을 걷고 있는 내게 하는 말 같아서, 더 많이 노력하라는 격려와 위로의 말 같아서ᆢ!


은지화라는 생소한 작업을 하다 보니 벽에 부딪힐 때가 많다. 누구에게 물어볼 수도 없다. 아무도 가본 적이 없는 길이기 때문이다. 결국 나 자신에게 자문자답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 그림을 그린다기보다 미지의 세계를 헤쳐나가는 탐험가의 심정일 때가 많다. 어릴 적부터 미련 곰탱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끈기와 집념이 있었기에 가능한 작업이다. 이만큼이라도 성과를 이룬 건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의 결과물이다.


https://cafe.naver.com/eunjihwa

● <즐거운 고독> - 호일아트(은지화), 39x54.5cm ~ 쿠킹 호일에 한지를 배접한 다음 다양한 독자적 기법을 써서 그린 작품.

keyword
작가의 이전글<2025 S/S(봄, 여름) 파리패션위크>를 마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