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혈수

은지화 그림 동호회 <어울림 그림마당>

by 그림 자객

한국영화 최초로 100만 관객의 기록을 세운 영화 서편제. 소리꾼 유봉은 딸 송화에게 한약을 먹여 눈을 멀게 만든다. 이쁘기만 한 소리에 한이 배이도록 꾸민 일이다. 그러나 막상 소리에 한이 배이자 유봉은 말한다.

ㅡ네 응어리진 한에 파묻히지 말고 한을 넘어서는 소리를 해라. 동편제는 무겁고 매짐새가 분명하다면은 서편제는 애절하고 정한이 많다고들 하지만 한을 넘어서게 된다면 동편제도 서편제도 없고 담담한 득음의 경지만 있을 뿐이다!ㅡ


올봄에 손을 댄 그림을 한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마감했다. 문득 내 그림의 경지는 어디쯤일까 더듬어본다. 그림에도 득음에 비견되는 어떤 경지가 있을까. 있다면 새해에는 거기로 한발짝 더 다가가고 싶다.


https://cafe.naver.com/eunjihwa


● <용혈수> - 호일아트(은지화), 30x42cm ~ 쿠킹 호일에 한지를 배접한 다음 다양한 독자적 기법을 써서 그린 작품.


#제그림은공유물이라저작권이없습니다

#무단전재와무단복제를허용합니다

작가의 이전글나무의 정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