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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 자객 Jun 15. 2020

그림을 요리로 만들다?

https://cafe.naver.com/eunjihwa


어울림마당 강습생 중에 투덜이 스머프라 별명을 붙여준 분이 있는데요. 별명에서 알 수 있듯 참 별난 구석이 있어요. 매주 강습 끝나기가 무섭게 주방을 무단점거하고 괴상한 음식을 만들어내놓곤 해요. 콩을 갈아서 만든 콩전, 어디 요리 강좌에서 배웠다는 베트남 음식, 지난주는 동네 공원에서 독버섯 같은 야생버섯을 땃다며 전을 부쳐내놨는데 다행히 먹은 사람 모두 아무 탈 없이 무사해요. (자기가 좋아서 하는 걸 말릴 수도 없고ᆢ쩝!)

그런데 이번엔 제 그림을 가지고 해괴한 장난을 쳤는데 함 보실래요. 토기화병 그림을 본따 야생화로 꽃꽂이를 만들었구요. 물고기 그림을 가지고 요리를 만들었대요. 이거 보고 빵 터져서 저는 한 30분가량 배꼽을 잡았지요. 요즘 웃을 일이 별로 없는데 보시면 저절로 웃음이 터질 거예요. 남의 그림 가지고 뭐하는 짓인지, 참으로 별나네요, 별나ᆢㅋㅋ

(* 물고기 그림은 <一目三魚圖>-외눈박이 세물고기예요. 예전에 대량으로 그려 배포했던 건데, 재앙과 부정을 물리치고 소원을 들어주는 일종의 부적 같은 그림이랍니다. 그림 보고 웃으신 분들 상스러운 기운 받아 복 받으실 겁니다~)

https://cafe.naver.com/eunjihwa



그림을 화병으로

그림을 요리로ᆢㅋ

https://cafe.naver.com/eunji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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