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처럼 나무 위에 집을 짓고 싶다는 상상을 했다. 내 상상이 좋았던지 동무 하나가 그 옆에 집을 지었다. 그 동무의 동무가 또 집을 지었다. 그렇게 나무 위에는 마을이 생겨났다. 마을은 드디어 새들과 이웃이 되고 친구가 되었다. 꿈 같은 일이 그림 속에선 현실이 된다. 내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 <나무 위의 마을> - 호일아트(은지화), 35cm×44.5cm ~ 쿠킹 호일에 한지를 배접한 다음 다양한 독자적 기법을 써서 그린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