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작 3개를 한꺼번에 완성. 예전에 한번씩 그렸던 거지만 색감과 설정이 약간씩 달라 느낌에 다소 차이가 있죠. 이거에 매달리느라 제 작품의 진도를 거의 못나갔는데 이제부턴 고고씽~
조만간, 올해가 가기 전에 저희 <어울림마당> 작업실을 마련할 건데요. 밑천을 마련하자면 열씨미 주문작 팔아야 해요. 이거에만 매달리면 다소 고갈되고 마모되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그래도 최대의 숙원과제인 작업실이 생긴다 생각하니 소풍 앞둔 아이처럼 막 설레기도 해요.
이제껏 돈을 쫓으며 살진 않았는데요. 공공미술 프로젝트 지원금도 좀 받고 그림판매 수익금도 좀 생기니 무슨 일을 벌여도 되겠다는 무모한 용기 비슷한 게 생겨요. 자본주의 사회에선 돈이 곧 용기라는 사실이 씁쓸하지만 어쩔 수 없죠. 다만 이 용기가 만용에 그치지 않고, 더불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의 팍팍한 삶에 작은 활력과 재미를 불어넣어줬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