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림 자객 Jan 02. 2021

빨간 새와 파란 사람

미술동아리- 어울림 그림마당

어릴 적 육손인 동네형이 있었다. 손가락이 여섯인 그 형인 재주가 많았다. 손가락이 다섯개밖에 안되는 너무도 평범한 나 자신이 늘 못나고 부족해 보였다. 아마도 그 때부터였는지 모른다. 외계인을 상상했다. 살색을 가진 인간과는 다를 거라 생각했다. 파란 색의 신비한 몸뚱이. 새나 꽃이나 나무 - 자연과 소통이 되는 초자연적 인간이 있다면 그 역시도 외계인처럼 파란 몸뚱이를 가졌을 것이다.

https://cafe.naver.com/eunjihwa


● <새와 사람> - 호일아트(은지화), 30cm×43cm ~ 쿠킹 호일에 한지를 배접한 다음 다양한 독자적 기법을 써서 그린 작품.

작가의 이전글 나무가 필요한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