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로스 증후군을 이렇게 빨리 겪게 될 줄 몰랐다.
포포가 별이 된 이후로, 밤하늘을 참 많이 바라보게 된다. 가장 빛나는 별은 어디 있을까.... 오늘은 누나 보러 왔나 가만히 올려다보게 된다.
참 보고 싶지만 널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밖에 없으니.
오늘도, 포포가 많이 생각나는 하루였다.
그리움, 이런 단어인 줄 몰랐다.
'보고 싶다'는 말이 이 정도 깊이인 줄은 몰랐다.
얼마나 닿을 수 없는 거리의 단어인지 이제야 안다.
참 보고 싶다.
참 그립다.
보드라운 네 등, 따듯하던 네 온기.
언제나 날 바라보고 있다가 뒤를 돌면
마주치던 크고 검은 네 눈동자.
아빠 다릴하면 똬리 틀 듯 새침데기 얼굴로 품에 쏙 들어와 앉던 너.
누나가 많이 미안해.
누나가 많이 보고 싶어.
잘 놀고 있어... 천국에서.
천국은 사자와 어린양이 함께 뛰어노는 곳이니까,
대형견 얼굴까지 점프하며 겁 없이 짖던 너는 사자 뒤꽁무니 졸졸 쫓아다니며 놀고 있겠지?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그렇게 점프도 실컷 하고,
좋아하는 사과, 상추, 고구마, 과일도 실컷 먹고
재미있게 지내고 있어.
또, 편지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