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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1부_죽음과 같은 이별
작은 물방울이 뚜뚜뚜 떨어진다.
받지 않는 핸드폰 통화음처럼
지금은 몰랐었지만
꿈에서나마
조금은 알고 있었다.
널 정말 사랑했기에
그토록 더 기다리고 싶었건만
어째서일까.
난 지금 담담히 돌아서고 있다.
생각하지도 보지도 않는다.
쓰닥쓰닥 사랑을 흩어버린다.
작은 물방울 되어 베개 속으로
스며들어 버리게
자고 나면 말라 있겠지.
너 없이 자고 누웠던
뽀송이 메마른 옛 베갯잇처럼.
하늬바람의 남편, 쌍둥이 '긍휼과 자유'의 아빠, 진실과 본질을 찾아 헤메며, 하늘을 헤아리고 싶은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