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교회에 간다. 밤낮이 바뀐 삶을 살고 있어서 날을 새고 간다. 장로님과 악수를 하고 들어간다. 앉았다가 일어서기를 반복한다. 뒷통수들이 보인다. 목사님은 보이지 않는다. 늘 울던 아이는 오늘도 운다. 말씀을 듣고 찬양을 부르고 기도를 한다. 끝나고 청년부에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오랜만이다, 어떻게 지냈니? 어떻게 지냈습니다. 청년부 모임은 늘 어떤 에너지가 느껴진다. 그런데 나는 너무 졸리다. 이제 집에 가야 하고 밥을 먹어야 하고 샤워를 해야 한다. 지하철에는 역시 사람이 많다. 오늘 사람을 너무 많이 본다. 앉아서 자려고 했는데 자리가 없다. 나는 손잡이를 잡고 서서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