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을 수 없는 과거와 기어이 도착할 미래 사이에서
아무리 먼 미래라도, 어제만큼 멀지 않다.
종종 미래를 ‘아득한 저편’이라고 부르며 그곳이 아직 오지 않은 무언가로 믿는다.
하지만 가장 멀리 있는 것은 이미 지나가버린 어제다. 손에 잡히지 않고, 되돌릴 수도 없고, 수정이란 말조차 허락하지 않는 곳. 어제는 완벽하게 닫힌 문이고, 미래는 아직 열어볼 수 있는 창에 가깝다.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최소한 “완전히 끝난 것”보다는 조금은 덜 차갑게 느껴진다.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금 이 장면을 제대로 찍는 것, 그 정도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