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신호등

너는 누굴 기다리는 거니

by 김여호

우두커니 가만히 서있는 너는 얼마나 외로웠던 걸까.


하염없이 나를 쳐다보는 너를 잠시 힐끔 쳐다보고선,

다시 고개를 푹 처박고 파란불 기다린다.


그렇게 무관심에 지친 너는 "지나가세요"라는 말과 함께 파란불에게 자리를 비켜주고선, 또 다른 사람 기다리는구나.


그렇게 그렇게 너에게 사랑 주는 사람 기다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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