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바위 틈으로 곱게 핀 꽃이 너무 아름다워 노래 한 마디 보탭니다.
돌단풍
바위 틈으로 부서지는 계곡물 곁으로
물거품마냥 보글보글 꽃이 피었다.
물은 만물의 생명줄이라지만
어찌 저리 매서운 돌틈에서
아기 눈처럼 귀여운 꽃 송이송이
소복히 피워냈을까
물은 나무를 키우고
나무는 불을 지피고
불은 나무를 태워 흙을 쌓고
흙은 세윌을 굳혀 돌이 된다.
아기처럼 천진난만한 꽃타래가
이 모진 세상 이치를 어찌 아랴만
우주 섭리 오행의 순환을 잇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