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 속의 작은 유럽, 춘천 제이드 가든
춘천 남이섬으로 가는 길 근처에 제이드 가든이 있다. “숲 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을 내세우고 있는 이 정원은 입구부터 아기자기한 건축과 풍광을 보여준다. 입구에 예쁜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는데 담장이 넝쿨과 붉은 벽돌의 조화가 꽤 멋지다.
정원에 들어서면 우선 단정하게 관리된 나무들의 행렬이 눈에 들어온다. 작은 꽃들과 조화를 이룬 조경수들의 아름다움이 관람객을 특별하게 맞이하는 느낌이 든다. 제이드 가든은 몇 개의 테마를 갖고 있는데 이탈리아의 정원과 영국의 정원을 재현하는데 관심을 기울인 느낌이 든다.
이탈리아 가든은 대칭 구조의 정형화된 정원으로 중간중간에 배치된 석상과 분수로 유럽 고성의 정원의 느낌을 살렸고, 잉글리시 보더가든은 다양한 초화류와 라벤더가 눈에 띈다. 제이드가든은 너무 넓지 않고 천천히 산책하며 이곳저곳 둘러볼 수 있게 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편안한 느낌이다.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쭉 따라 들어가며 온실도 보고 다양한 꽃과 나무도 둘러보며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걷기 좋은 공간이다.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는 곳이라 “어머 너무 예쁘다”라며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 곳에서 여러 드라마 촬영이 있었다고 한다. 내 경우에는 여기저기 배치되어 있는 조각상들이 인상적이었다. 온실 앞 꽃밭에서부터 만난 조각상은 한참 걸어 들어가 깊숙하게 배치되어 있는 연못 앞에서도 계속 만날 수 있다. 같은 작가의 작품으로 보이는 조각상인데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고, 위트도 느껴져서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저기 걷다가 쉴 수 있도록 벤치가 놓여 있고, 음료를 파는 곳도 있어 쉬어가며 구경하기 좋았다. 규모도 너무 위압적으로 크지 않아 마치 편안한 내 정원에 온 것처럼 즐길 수 있었다. 다른 일정으로 근처에 갔다가 잠깐 들렀지만, 제이드 가든은 도심과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어 큰 계획 없이 떠나 부담없이 둘러볼 수 있어 만족감이 높은 장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