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견디는 힘

by DJ

어제는 하루 종일 이어지는 회의와 강도 높은 스트레스를 견디다가 퇴근했습니다. 누구에게 맞은 것도 아닌데, 몸 여기저기가 멍든 것처럼 아팠습니다. 마음은 무거웠고, 왜 나에게 이런 스트레스가 주어지는지 억울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치 세상이 저하나만 몰아세우는 듯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어쩌면 이 정도 압박은 누구나 겪는 보편적인 삶의 무게일지 모릅니다.


살다 보면 그만두고 싶을 만큼 짓누르는 압박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에는 마치 나만 이런 무게를 짊어진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평범한 삶에도 이런 고비는 찾아옵니다. 누구나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갑니다. 인간은 스트레스에 그리 강한 존재가 아닙니다. 짓눌린 상태에서는 판단이 흐려지고, 평소라면 하지 않을 실수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때로는 마음이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최악의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노박 조코비치는 서른을 넘긴 나이에 트리플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스트레스는 특권이다.” 그가 말한 특권이란, 단지 뛰어난 자리에 올랐기에 따라오는 책임과 기대입니다. 상황이 스트레스처럼 느껴진다면, 그만큼 내가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조코비치는 그 무게를 감당했기에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은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입니다. 그 힘은 오직 자신의 목표에 집중할 때 생겨납니다. 목표 이외의 것들에 휘둘리지 않고,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에 마음을 쏟을 때, 비로소 그 무게를 견딜 수 있습니다.


지금은 차갑고 거친 비를 우산 없이 맞는 듯한 날들입니다. 봄이 오지 않을 것 같고, 겨울은 끝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계절은 지나갑니다. 거센 폭풍 한가운데에서도 시간은 흐르고, 결국 봄은 다시 찾아옵니다.


수많은 압박 속에 있는 지금도, 삶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순간도 지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는 다시 따뜻한 햇살 아래에 서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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