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궁창 속에서도 누군가는 별을 본다. 모두가 어려움에 닥쳐있고 앞이 막막하기만 한 현실에서 자조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별을 보며 꿈을 키우는 사람이 있다. 당장 20-30대에는 대다수가 시궁창 속에 있는 것처럼 느낀다. 결혼하고 아이를 막 가진 신혼부부들은 육아와 집 문제로 평생의 스트레스를 다 받는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이들은 새로운 인연을 칮고 미래에 대한 걱정이 가득하다. 사업하는 이들은 불확실성에, 회사 다니는 사람들은 언제까지 월급만 받으며 살아야 하는 건지 실망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별을 보고 그 빛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이 분명히 있다. 이들은 젊어서는 큰 차이가 안 보이지만 40대 이후가 되면 조금씩 차이가 커지고 앞을 향해 나아가는 속도가 분명히 다름을 알아챌 수 있다. 우리는 밤하늘을 보고 어두움에 절망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별을 보고 그 빛을 찾는 사람인가?
정진규 시인의 글을 읽어보자. '별은 어둠을 먹고 자란다. 지금 대낮인 사람에게는 별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 어둠인 사람에게만 별이 보인다.' 위기일 때 기회가 보인다는 의미일 것이다. 진심으로 힘들고 포기하기 일보직전까지 왔을 때, 더 이상 견디기 힘들 때가 바로 성공의 문턱에 다 와있는 것이다. 그 순간을 넘기지 못하기에 성공한 사람보다 실패한 사람이 많은 것이다. 그 칠흑 같은 어둠에 별빛을 보고 우리는 한걸음 한걸음 더 내디뎌야 한다.
어떤 길이든 옳은 길은 없다. 본인이 길을 찾아서 만들어 가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어둠을 맞이하고 별을 보고 꿈을 잃지 않는 사람이 되자. 해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 기나긴 밤을 버티고 가장 어두운 새벽이 왔을 때 더 버텨서 해 뜨는 순간을 맞이하자. 그때부터는 해 뜨고 일이 잘될 일만 남아있다.
인간의 절망은 끝이 없고 포기로는 인간의 절망을 끝낼 수 없다. 포기하고 다른 일을 하면 또 포기하기 쉽다. 변화를 하는 것과 포기하는 것은 다르다. 포기는 성공의 열매를 맛보지 못한 채 그만두는 것이고 변화는 그 열매를 얻고 또 다른 열매를 맺는 과정이다. 새벽이 왔을 때 절망하지 말고 곧 해 뜨는 순간임을 알고 지치지 말아야 한다.
매일 새벽에 별 보고 나와서 밤에 별 보고 들어가는 필자에게는 이 글을 통해 별을 보며 다시 한번 목표를 갈무리하고 꿈을 키우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사실문제는 요즘 밤하늘에는 별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지만 별이든 가로등의 불빛이든 빛나는 그 무엇이면 어떠한가. 그 무엇이든 찾아서 나의 길을 걸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