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울었다했다.
나도 친구들과 같이 놀고싶다며 대성통곡을 했더란다.
어른들은 괜찮다 했다.
그 아이를 다른 아이들이 나쁘지 않게 생각한다 했다.
그냥 나와는 다른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고도 했다.
아이들과 마찰을 일으키지 않아 매우 안정된 상태,
좋게 지내고 있다했다.
그 말이 대세인 듯 하여,
나는 더이상 무어라 말할 수 없었다.
내 눈엔 그저 투명인간이 되어버린듯 했지만.
친구와 놀고 싶어 울었다는 아이,
그저 자리에 앉아
종이접기밖에 할 수 없었던 아이.
점점 고립되어가는 아이가 있고,
결국은 사회와 단절되어 버릴것 같은 아이가 거기에 있었다.
나에게 더 이상 피해를 주지 않는 상태.
그래서 괜찮은 상태.
기준, 범주 그리고 거리.
일반적이지 않은 아이와 일반적인 아이의 거리.
정상과 비정상의 거리.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거리.
우리는 이 거리를 좁힐 수 있을까.
그럴 이유는 찾을 수 있을까.
거리는 발견될 수 있을까.
거리는 알지만
주저앉아버린 나라는 어른은 무엇이 다를까.
무엇인가를 행하기엔 나는 이기적일 뿐이었다.
기분이 가라앉아 회복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