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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식 vs 미국주식 무얼 사면 좋을까?

by 세상과 마주하기

2025.2.9일 Writing By KANG DI


미국 주식시장이 2024년 중반기 이후 연일 최고가 경신이다. 2025년 들어 트럼프 2기 관세정책 및 대외정책으로 혼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어찌되었든 미국주식시장은 사상최고가 되었다. 이에 더해 한국주식시장 투자가 너무 어렵고, 미래 전망이 어두워서 어떻게, 무얼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개인적으로 미국주식공부를 시작하고 투자를 한지 이제 대략 6년정도 지났다. 미국주식 투자를 위해 100여권의 책을 읽었다. 어떤 책은 반복해서 읽기도 했다. 대가들의 전기를 읽으며 그들의 혜안을 배우고자 했다. 책을 읽는다고 없던 능력이 짠하고 생기는 것은 아니다.

DJI 120 .png https://www.marketwatch.com/story/the-dows-tumultuous-120-year-history-in-one-chart-2017-03-23



하지만 우연히 인터넷에서 발견한 이 다우존스 산업지수 120년 그래프를 보고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의 경우 30개 기업만을 대상으로 지수에 포함하기 때문에 현재의 미국산업을 대변한다고 볼수는 없지만 미국의 120년의 발전을 한번에 파악할 수 있는 지수는 이 지수가 유일하다. (SP500은 1957년(500개 기업), 나스닥은 1971년부터 시작) 부분부분만 들여다 보면 낙폭이 과다했기도 했지만 지금까지는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고 조급해 하면 달려왔던 거였다.


이 한 장의 그래프가 나의 삶을 바꾸기 시작했다. 이 그래프를 내가 매일 제일 잘 볼수 있는 곳에 출력해서 붙여두었다. (냉장고 문!!)


내가 미국주식을 투자하는 전제조건이 있다.

1. 인류는 항상 발전해 왔다.

2. 현재 인류의 발전과 혁신을 이끌고 있는 것은 미국이다.

3. 미국이 망하면 우리나라는 쫄딱 망한다.


2024년 초 SP500 지수는 4769, 2025년 2월 지금은 6025. 거의 1200포인트이상 올랐다. SP500 ETF 투자초기 상당히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믿음이 없어 올랐다가 경제가 나빠진다고 하면 팔고, 그리고 사고...를 반복한 때도 있었다. 이제는 용돈이 생기면 그냥 SP500 ETF를 모은다. 정기적으로 구매를 하고 폭락하면 더 구매를 한다.

1개 살 돈으로 1.5개를 살수 있으니 이런 lucky 한 날이 ~~~ 라고 하면서 더 구매를 한다.

(*미국 sp500지수에 직접 투자하는 ETF(SPY/VOO/IVV/SPLG)와 한국내 투자사에서 만든 미국SP500지수에 투자하는 방식 2가지가 있다. 장단점이 있다. 2025년 1월부터 개정된 국내 연금계좌, IRP, ISA계좌를 통한 외국 ETF 의 경우 분배금에 대한 과세이연이 사라졌다. 그래서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양도소득세 과세이연은 존재하고, 문제가 된 이중과세에 대한 문제는 정부가 해결할 것으로 판단해서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본다.

‘내가 저 그래프를 알지 못했다면’

SP500 지수 투자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부모가 공부하고 그 지식을 자녀들에게 전달해 줘라. 그 자녀들은 미래에 엄청난 부를 가지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자. 그러면 한국주식과 미국주식중에서 뭘 살까?


한국의 KOSPI, 미국의 SP500을 비교해 보았다. 시기는 1985년~2025년까지 40년이다. 한국 KOSPI 의 경우 대략 120-> 2520 으로 상승했고, 미국 sp500 은 160-> 6020으로 상승했다. 상승률로 보면 KOSPI 는 2,000% ( 20배) 상승했고, sp500 은 같은 기간 3,662% (36배) 상승했다.


아래의 그래프를 비교해 보면 최근 40년동안 한국과 미국주식시장의 크기가 달라졌음을 알수 있다. 즉 두 나라의 경제의 규모가 다르다는 이야기다. ‘그것은 과거 아니야?’ 라고 반문할수 있지만 어쨌든 2025년의 한국의 정치, 경제 및 인구문제를 고려한다면 미래 20년동안 한국이 미국의 경제를 따라잡을수는 없을 것이다.


이 두 그래프를 보고 어디에 투자할지 판단해 보기 바란다.


스크린샷 2025-02-09 오후 4.10.08.png finance.yahoo.com
스크린샷 2025-02-09 오후 4.13.14.png https://ko.tradingeconomics.com/south-korea/stock-market



혁신에 대한 관점을 바꾸어줄 책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교수의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하버드 비지니스 스쿨의 교수였다. 2020년 1월 사망했다. 그는 처음 ‘파괴적 혁신’이라는 이론을 도입해서 많은 강의와 저서를 남겼다.)


나는 그의 책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How will you measure your life?’(지금은 제목이 하버드 인생학 특강으로 바뀌었다) 를 2013년에 처음 읽고 그에게 매료되었었다. 경영학적인 관점에서 개인의 인생을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이후 나는 나의 삶이 변곡점에서 3번 더 이 책을 읽었다.


이후 파괴적인 의료혁신, 파괴적 혁신 4.0 을 읽었다. 이 책들은 ‘혁신’이라는 한가지 관점에서 개인의 삶, 기업의 삶, 그리고 국가(의료체계)의 삶을 설명하고 있다. 아~ 혁신이란 이런 관점이어야 하는구나! 라는 나의 관점이 생기게 하는 책이다. 투자를 함에 있어 이 ‘혁신’ 이라는 단어가 빠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꼭 추천하고 싶은 책들이다.


1. How will you measure your life. (하버드 인생학 특강), RHK알에이치코리아 (중급)- 정말 멋진 책이다. 세상을 살아오면서 이렇게 멋진 책을 4번 읽게 되었다는게 나에게는 행운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개인의 삶을 경영학의 관점에서 쉽게 적었다. 책을 조금 읽을 수 있는 이라는 1박2일이면 읽을 수 있다.


2. 파괴적 혁신 4.0, 세종서적(상급)- 클레이트 교수가 하버드대학 ‘하버드 비지니스 리뷰’에 적었던 글을 모아 정리한 책이다. 그의 몇 저술의 기본이 되었던 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혁신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수 있다.


3.파괴적 의료혁신. 청년의사(상급)- 2009년 출판된 책이다. 미국의 관점에서 왜 의료가 혁신이 되어야 하는지를 경영학자의 관점에서 적혀진 책이다. 미국에서 조차도 놀라운 변화를 이야기한 책이었고, 당시 많은 의료정책자들이 읽었다고 한다. 17년전의 책을 특히나 의료의 혁신에 대한 책을 지금 읽어야 하느냐고 반문하겠지만 이 책에 있는 내용들이 2025년 지금 변화되고 있는 내용들이다. 가까운 미래의 의료산업의 변화를 알고 싶다면 꼭 읽어 보길 바란다. 의학용어 및 경영학 용어의 번역이 조금 부자연스러워 읽기가 다소 힘들수도 있다. 하지만 관심있는 분이라면 최소 1-7장(총 11장)까지는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600페이지의 논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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