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시리즈 4-미래 직업을 준비하는 아이들 - 새로 생길 직업
2025.7.13 Writing By KANG DI and Claude AI
어제 다큐인사이트 인재전쟁: 1부 공대에 미친 중국을 시청했습니다. 매년 수능시험 이후 이공대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우리나라 전체 수능지원학생의 2배가 넘는다고 합니다. 중국을 이끌어 가는 기본적인 체력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반면 한국은 아직도 의대광풍에 휩싸여 있습니다. 현업 의사인 제가 판단하기에 - 사실 거의 모든 한국 의사들이 그렇게 생각하지만 - 한국의 의료시스템이 이제 회복하기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일반 대중들은 2025년 이후에도 의사라는 직업이 영원할 것이라고 믿고, 자신의 아이들에게 의사가 아니면 대안이 없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혁신이야기 1에서 언급한 파괴적 의료혁신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정밀의학(과학의 발달로 주요 질환들의 기전이 밝혀지고 여기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이루어지는 의학)의 발전으로 고비용의 의사 인력 수요가 줄어들고, 대신 비용이 낮은 새로운 직업군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지난 100년간 모든 국가는 인류의 수명 연장으로 인해 막대한 의료비를 지불하고 있는데, 이를 과학의 발달과 함께 줄이려는 노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제가 의사라는 직업의 흥망성쇠를 논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의 모습이 펼쳐질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큐멘터리에서 중국 학생들은 인공지능을 이야기하고 물리학을 논합니다. 그래서 세계 최고의 기업인이 되겠다고 당당히 말합니다. 5평 남짓한 진료실에서 30년 이상을 보내야 하는 의사를 꿈꾸게 하는 한국의 문화와, 전 세계를 자신의 사무실로 삼도록 꿈을 키워주는 중국의 문화가 과연 앞으로 어떤 차이를 보일까요?
과거와 현재의 직업을 한번 살펴보고, 미래에 어떤 세상이 올지 즐거운 상상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우리는 산업혁명과 인터넷 시대라는 두 가지 큰 변화를 겪어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인공지능 시대라는 또 하나의 거대한 전환점 앞에 서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언제나 새로운 직업이 탄생하고 기존 직업이 사라졌습니다. 산업혁명과 인터넷 시대의 사례를 살펴보며, 앞으로 10년 동안 인공지능 시대에 새롭게 등장할 직업들에 대해 탐구해보고자 합니다.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직업들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증기기관, 방직기계와 같은 기술 발전을 통해 공장 시스템을 탄생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도시화가 진행되었고, 다양한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났습니다.
대표적인 직업으로는 공장 노동자, 철도 기관사, 기계 정비사가 있습니다. 이러한 직업들은 당시 농업 중심이던 경제에서 도시 중심의 제조업 경제로의 전환을 의미했습니다. 사람들은 전통적인 농업을 떠나 공장으로 모여들었고, 새로운 기술을 다룰 줄 아는 숙련공들이 등장했습니다.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직업들
20세기 후반부터 인터넷의 확산은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제는 지구 반대편과도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정보를 주고받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인해 웹디자이너, 프로그래머, 디지털 마케터와 같은 직업들이 생겨났습니다.
과거와 달리 인터넷 시대에는 정보와 데이터가 중요해졌고, 개인의 창의력과 정보 활용 능력이 직업 시장에서 핵심 경쟁력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사무직을 중심으로 일하는 중산층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직업 전망
2022년 ChatGPT를 비롯한 인공지능 기술이 대중화되면서, 앞으로 10년 동안 다음과 같은 새로운 직업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로운 시대에 자녀를 준비시키는 방법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직업군에 자녀들을 대비시키려면 다음과 같은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1.디지털 리터러시: 디지털 도구와 플랫폼을 능숙하게 활용하는 능력입니다.
2.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력이 중요합니다.
3.융합적 사고: 서로 다른 분야의 지식을 결합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능력입니다.
4.사회적 감수성: 기술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고 조율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변화하는 직업 시장의 현실
흥미롭게도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예상과 다른 변화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초기에 유망 직종으로 각광받았던 프롬프트 엔지니어의 경우, AI 모델 자체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그 중요성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신 AI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고 윤리적 기준을 수립하는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앞으로 직업이라는 것이 10년 주기로 바뀔 수 있습니다. 전 인생 주기 동안 어쩌면 3-4번의 직업을 바꾸어야 하는 시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너는 꼭 이 직업으로 살아가야 해"라고 하기보다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능력을 키워서 유연하게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어른이 되기 전에 배우게 해주는 것이 더 나은 교육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정 기술에만 의존하기보다는 기본적인 사고력과 적응력을 기르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AI 윤리 전문가, 인간-AI 협업 디자이너, 그리고 기술의 사회적 영향을 분석하는 역할들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업혁명, 인터넷, 그리고 인공지능 시대는 모두 기존의 사회구조와 직업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이제 우리가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단순히 지식이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는 유연한 사고와 창의력입니다. 과거를 통해 배운 바와 같이, 새로운 기술은 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왔습니다. 부모로서 우리의 역할은 아이들이 이러한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지원하는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부모가 바뀌어야 아이들이 변합니다. 내가 변하지 않고 아이들이 변하기만을 기대하는 것은 어쩌면 무모한 일일 수 있습니다. 오늘 내가 변하면 내일 아이는 변화된 나를 따라올 것입니다.
미래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변화는 확실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 변화의 물결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 위를 서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 세대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요?
중국의 학생들이 "전 세계가 나의 사무실"이라고 꿈꾸는 동안, 우리 아이들도 그런 큰 꿈을 품을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싶습니다. 작은 진료실이 아닌 넓은 세상을, 정해진 길이 아닌 스스로 만들어가는 길을 꿈꿀 수 있도록 말입니다.
혁신은 기술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생각과 관점의 변화에서도 나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혁신의 여정, 지금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