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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Ⅰㅡ내 영혼은 슬픔을 노래한다 -눈물의 끝에서

슬픔의 파편 속에서 다시 피어나는 빛

by 쉼표

눈물의 끝에서, 나는 나를 용서했다.”

내면의 어둠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생의 울림을 노래한 첫 번째 서정기.

고통이 예술로, 상처가 언어로 변하는 순간의 기록.

내 영혼은 슬픔을 노래한다.


“슬픔이 나를 부서뜨렸지만, 그 부서진 파편이 내 노래가 되었다.”


세상의 모든 빛이 등을 돌려도, 내 안의 어둠은 여전히 나를 비춘다.

그 어둠 속에서 나는 오래도록 귀를 기울였다. 무너지는 마음의 잔향, 가라앉은 시간의 숨소리,
그리고 살아 있다는 미세한 떨림.


그건 슬픔이 아니었다.


이름 붙일 수 없는 생의 울림이었다.


나는 그 울림을 따라 한 걸음씩 걸었다. 상실은 내 어깨에 내려앉았고, 외로움은 나의 그림자가 되었다.


그러나 그 모든 슬픔이 모여 하나의 노래가 되었을 때, 나는 비로소 나를 용서할 수 있었다.


아무도 들어주지 않아도 좋았다. 그저 나 자신이 듣고 있었으니까.


노래는 그렇게 태어났다.


눈물의 끝에서, 고요의 중심에서, 지워지지 않는 상처의 자리에서.


슬픔은 나를 부서뜨렸지만, 그 부서진 파편들 이하나의 멜로디가 되어 내 영혼을 완성시켰다.


나는 오늘도 그 멜로디를 따라간다.


절망의 음이 아닌, 희망의 숨으로.


내 영혼은 여전히 슬픔을 품는다. 그 슬픔 속에서 나는 계속 노래한다.


그 노래는 내 생이고, 내 존재의 증명이다.


작가의 말
나는 오랫동안 침묵 속에서 글을 썼다. 세상의 소음이 잠든 새벽마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울음을 기록했다. 그 울음은 어느 날 노래가 되었고, 나는 그 노래 속에서 나 자신을 다시 발견했다.


글쓰기는 내게 '회복'이었다. 슬픔을 품고도 살아갈 수 있다는 증명이자, 존재의 이유였다.


나는 삶의 어둠 속에서도 빛을 노래하고 싶다. 내 영혼이 노래하는 그 작은 불빛이 누군가의 밤을 비춰줄 수 있기를 바란다.


이 글은 그 첫 번째 노래다.


#슬픔을 노래하다 #영혼의 기록 #감성에세이 #영혼으로 부르는 노래 #쉼표의 글


쉼표,
Comma.

Pause. Breathe. Write.

남쪽 끝 바다마을의 고요한 시간 속에서,
나는 단어로 하루를 건너고,
바람으로 마음을 적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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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쉼표.
Pause. Breathe. Write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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