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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바꾸는 '극초 스피드' 첨단사회

- 초(超)유비쿼터스(ubiquitous) 공간변모

통신기술은 1천만 배 초고속 발달      

                                       

벌써 한 10년 전은 더 될 듯싶다. 

당시 한 정보통신회사의 광고에 "지금 필요한 건 뭐?" "X-피드"라고 했던 카피가 있었다. 

'X-피드'가 빛의 속도로 움직인다는 내용을 담아 '초 스피드'의 의미로 쓰였던 내용이다. 


여기에서 쓰인 'X'라는 알파벳이 유독 관심을 끌었다. 광고기획자가 어떤 심오한 의미를 두었는지, 아니면 어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함축돼 있는지는 모를 일이다.


하지만 괜스레 그 알파벳이 시사하는 바가 예사롭지 않게 느껴졌다. 'X'는 수학에서 '미지수'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미지의 것'  '예측할 수 없는 것'  '실험적'이라고 하는 뜻을 갖는다. 


이를 종합적으로 풀이해 보자. 'X'는 '무엇인가 미래 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와 탐구를 통해 예측할 수 없는 것을 찾아내려는 긍정적 도전'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 카피와 함께 영상은 거의 빛과 같이 사람이 뛰어가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그 뛰어가는 속도가 현시적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통신기술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통신의 속도는 예측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가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돌이켜 보면 1980년대 외국과 비즈니스를 할 때는 텔렉스가 주요 통신수단이었다. 


천공 테이프를 기계에 걸면 "따따따따따따···" 하면서 메시지가 전송되었다. 신문사에서 해외에 특파된 기자와 통신할 때는 우리말을 영어로 음역(音譯)에서 보내곤 했던 때였다. 

아직 글로벌 개념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절에 텔렉스는 세계와 접하는 유일한 최첨단 통신장비였다. 


그러다 등장한 팩시밀리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통신혁명이었다. 지금은 인터넷이 세계를 실시간으로 우리의 안방처럼 만들어 놓고 있다. 


인터넷은 스피드의 대명사다. 한국은 보급률이 세계 5위 안에 들어갈 만큼 인터넷이 일상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그 개발 속도 또한 세계 어떤 나라보다도 빠르게 앞서 있다. 


속도의 편리성을 한층 더 느끼게 해 주는 이러한 통신기술 발전은 이제 세계를 ‘60년대 '지구촌'에서 '글로벌 공동체'로 만들어 놓았다. 

우리가 사는 환경을 단숨에 하나의 초(超) 유비쿼터스(super-ubiquitous) 공간으로 변모시킨 것이다.  


인간의 각 분야별 성장 속도를 보면 여행이 1백 배, 에너지 자원개발이 1천 배, 정보처리가 1만 배, 무기의 성능이 1백만 배, 그리고 통신기술(커뮤니케이션)은 무려 1천만 배 이상 빠르게 발전해 왔다.

 

이 측정이 20세기에 이루어졌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21세기에는 그 스피드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21세기에 들어 인공지능(AI)이 중심이 된 4차 산업시대에 접어든 지금 우리는 미지의 예측할 수 없었던 것이 현실화되는 '초 X-피드 시대'에 살고 있다. 


이 초 X-피드의 현실은 곧바로 우리의 사회문화체계를 송두리째 바꾸어 놓고 있다. 

초 첨단의 하드웨어의 현격한 발전은 우리 삶의 소프트웨어를 상전벽해처럼 변화시켜 놓고 있다. 


다시 말해 초 현대사회는 전 세계를 하나의 통신망으로 연결해 시간과 공간을 추월하는 IMT-2000과 같은 차세대형 모바일 기술의 발달이 핵심이다. 


이것을 통해 일상생활이나 조직의 활동 양태를 더욱더 디지털 라이프스타일로 변혁시키고 있다. 

모든 면에서 생활방식이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면서 삶의 가치체계가 새롭게 구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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