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사회적 출세는 한정된 부류만 독점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긍정
영어에 이런 표현이 있다.
'The world is your oyster!'
'모든 일이 잘 될꺼야!' '세상은 네 뜻대로 될 수 있어!'라는 뜻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긍정의 힘을 주는 말이다. 바로 1%의 출세보다 99% 성공의 메시지를 심어주고 있다.
긍정의 가치를 내면화시켜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은 정말 의미 있는 일이다. 아니 긍정의 마인드세트(mind-set)를 갖는 것은 인생에서 성공하는 길이다.
성공은 내면적인 보람이며 출세는 외형적인 충족이다. 그래서 인간적 성공은 누구에게나 균등한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사회적 출세는 한정된 부류에게만 주어진다.
외형적으로 권력, 재력, 명예가 쥐어지는 사회적 출세는 세월이 지나고 환경이 변하면 사라질 수도 있다.
그러나 내면적으로 체험하는 만족, 배려, 보람, 긍정, 자긍심이 중심이 된 인간적 성공은 어떤 여건에서도 변하지 않는다. 출세는 상대적인 비교가 되지만 성공은 절대적인 자기만의 가치다.
큰 반향의 성공 스토리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젓갈을 파는 류양선 할머니가 있었다. 류 할머니는 30여 년 동안 젓갈을 팔았다. 그 분은 여기에서 벌어드린 수익금으로 교육기부 활동을 꾸준하게 펼쳐왔다.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교재를 사서 기부하며 우리사회를 훈훈하게 만들어 왔던 것이다.
이렇게 따뜻한 선행을 베풀어 오신 류 할머니는 출세를 하지는 못했지만 분명 성공한 인생을 사신 분이다.
또 한 분의 미담이다.
김밥 말아 번 돈 50억 원을 한 학교재단에 희사한 70대 할머니가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적이 있다. 김밥 50억 원어치면 그 길이를 한반도에 깔면 3천 리에 이른다.
그리고 우리 국민이 한 끼 배불리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분량이다. 김밥 마는 손수건만한 대발 하나만 가지고도 그토록 큰일을 해 낼 수 있다.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성공 스토리인가?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 운동이 있다. 해비타트는 열악한 조건의 주거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집을 지어 주는 국제적, 비영리적 비정부 기구다.
해비타트는 '주거환경' '거주지' '보금자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집으로서 구실을 할 수 있는 거주지를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간단하고, 제대로 된, 감당할 수 있는"(simple, decent, and affordable) 집을 지어주자는 목적이다.
2012년 기준으로 95개의 국가가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 운동이다.
한국에는 1992년 정근모 박사가 이사장, 고왕인 박사가 실행위원장이 되어 해비타트 한국운동본부가 발족됐다.
이 해비타트를 창시한 사람은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밀러드 풀러 변호사였다. 그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백만장자를 꿈꾸며 로스쿨 학생시절에 벤처사업을 시작해 20대에 그 꿈을 이루게 됐다.
일약 백만장자 대열에 오른 그는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집 없는 사람들의 고통스런 삶을 목격하고 한 가지 결심을 했다.
'이제부터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를 해야겠다.'
그래서 그는 가지고 있던 모든 재산을 정리해 교회와 대학,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새로운 삶을 시도했다.
그리고는 집 없는 사람들에게 조그마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해비타트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이 운동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도 톱과 망치를 든 연장가방을 들고 집 없는 사람들에게 거처를 마련해 주는 데 동참했다.
전 세계에서 이 운동을 통해 30만 가정, 150만 명에게 새 집을 마련해주게 되었다.
한 사람의 헌신이 엄청난 사랑의 폭발을 일으켰다.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
이 분들은 진정으로 성공한 인생의 롤 모델이 아닐 수 없다.***